'김남국 쇼크' 민주당 등 돌린 청년들…2030 지지율 12%p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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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에 대한 20~30대 지지율이 한주만에 최대 12%포인트(p) 급락한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의 수십억원대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논란이 젊은층의 이탈을 주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월1주차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18~29세 31%, 30대 42%)과 비교하면 각각 12%p, 9%p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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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에 대한 20~30대 지지율이 한주만에 최대 12%포인트(p) 급락한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의 수십억원대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논란이 젊은층의 이탈을 주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여명을 상대로 실시해 전날(12일) 발표한 5월2주차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18~29세에서 19%, 30대에서 33%로 집계됐다.
5월1주차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18~29세 31%, 30대 42%)과 비교하면 각각 12%p, 9%p 감소한 수치다. 전체 연령대에서의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주와 이번주 모두 32%를 기록, 변화가 없었는데 2030 세대 지지율만 큰 폭으로 하락한 셈이다.
특히 같은 여론조사에서 18~29세의 민주당 지지율이 10%대를 기록한 건 지난 1월3주차(17%)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젊은 세대의 급격한 이탈에는 김 의원의 코인 논란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코인 투자에 직접 참여하는 등 해당 이슈에 관심이 가장 큰 젊은 층에서 '김남국 의혹'을 가장 민감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청년 세대들의 분노가 크다. 민주당 소속 청년 정치인들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가상자산 보유 현황을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언론보도에 나오는 의혹들이 모두 사실이면 (김남국 의원은) 의원직 사퇴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도 흔들린다. 뉴시스가 여론조사기관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8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30.6%로 직전 조사(4월22~24일) 대비 4.3%p 하락했다.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은 5월 2주차(5월 8~10일) 기준 29%로 전 주 대비 1%p 하락했다.
이와 관련 당 진상조사단에서 활동 중인 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전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근 여론조사를) 볼 때마다 상당히 괴롭다"며 "대통령이 잘 못 하는 건 국민들이 동의하는데 '너네들도 아니지 않냐'라는 평가인 것 같아 되게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또 "저희가 국민을 대신해 (코인 논란에 대해) 깊이 있게 설명을 듣고 자료를 다 검증할 생각이고 국민이 궁금해할 만한 것들을 다 확인해서 말씀드리겠다"며 "외부에서 우려하는 것보다 조금 더 정치적인 고려 없이 자세히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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