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한반도통' 셔먼 부장관 사임…"한일 유대에 기여"

윤세미 기자 2023. 5. 1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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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의 2인자인 웬디 셔먼 부장관이 사임한다.

1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셔먼 부장관의 사임 소식을 알렸다.

이어 "셔먼 부장관은 중국과의 관계 관리를 위해 국무부 역량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이끌고 동맹 및 파트너와의 융합을 위해 힘썼다"며 대중 정책과 동맹 강화에서의 공헌을 강조했다.

셔먼 부장관은 바이든 정부 초대 국무부 부장관으로 미국 정부 내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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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 셔멍 미국 국무부 부장관/AFPBBNews=뉴스1

미국 국무부의 2인자인 웬디 셔먼 부장관이 사임한다.

1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셔먼 부장관의 사임 소식을 알렸다. CNN은 그가 다음달 말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며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성명에서 "셔먼 부장관은 21세기 역사가 기록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의 관여를 이끄는 데 도움을 줬다"며 "특히 그는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 전 세계 우리 파트너들과 유대를 심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셔먼 부장관은 중국과의 관계 관리를 위해 국무부 역량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이끌고 동맹 및 파트너와의 융합을 위해 힘썼다"며 대중 정책과 동맹 강화에서의 공헌을 강조했다.

셔먼 부장관은 바이든 정부 초대 국무부 부장관으로 미국 정부 내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로 꼽힌다.

빌 클린턴 행정부 2기 말기인 1999∼2001년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을 맡아 2000년 조명록 당시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백악관 방문 당시 클린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 배석했다. 같은 해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도 동행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엔 여성 최초로 국무부 정무차관을 맡아 이란 핵합의를 이끌어낸 수석 협상가로 활동했으며,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여성 최초의 국무부 부장관이 됐다.

셔먼 부장관은 바이든 정부에서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되자 한미는 물론 한미일 외교차관 회담을 여러 차례 개최하며 동맹 간 대응 조율과 단합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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