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원클럽맨' 붙잡아라...뮌헨, 낭만 지켜낼 수 있을까

장하준 기자 2023. 5. 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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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과 '원클럽맨'의 낭만이 끝날까.

독일 매체 '빌트'는 12일(한국시간) "토마스 뮐러와 바이에른 뮌헨 보드진들이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처럼 '뮌헨'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뮐러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뮐러에게 "여전히 의지하고 있다. 뮌헨에서 은퇴해달라"는 설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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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뮌헨의 '23년 원클럽맨' 토마스 뮐러
▲ 뮐러와 대화의 시간을 가진 올리버 칸 의장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바이에른 뮌헨과 ‘원클럽맨’의 낭만이 끝날까.

독일 매체 ‘빌트’는 12일(한국시간) “토마스 뮐러와 바이에른 뮌헨 보드진들이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과 올리버 칸 의장은 뮐러에게 남아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뮐러는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원클럽맨’이다. 2000년 유스 시절부터 현재까지 뮌헨과 함께했다. 햇수로만 무려 23년째다.

2008년 프로 데뷔 후 진가를 드러냈다. 화려하진 않지만, 뛰어난 축구 지능을 갖췄다. 탁월한 두뇌를 활용한 공간 창출로 득점을 만들거나 동료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뮌헨에서만 무려 663경기에 출전해 234골 255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회, 분데스리가 11회 우승이라는 영광을 함께했다.

▲ 뮐러는 '뮌헨 그 자체'로 평가받는 선수다.
▲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 하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는 뮐러(오른쪽)

독일 대표팀에서도 빛났다. 특히, 큰 대회에서 강했다.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참가했다. 23경기에서 12골을 몰아쳤다. 독일은 뮐러의 활약에 힘입어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처럼 ‘뮌헨’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뮐러다. 하지만 최근 팀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지난 10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뮐러가 올여름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유는 팀의 부진이다. 뮌헨은 이번 시즌 유독 고전하고 있다. 매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분데스리가를 우승했다.

그런데 최근 UCL을 포함한 6경기에서 2승2무2패를 거뒀다. 흐름이 심상치 않다. 현재 리그 선두에 올라있지만, 2위 도르트문트에 고작 1점이 앞서 있다. 3월에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경질한 뒤, 토마스 투헬 감독을 선임했다. 그런데도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뮐러는 이 상황에 회의를 느끼고 있다.

출전 시간도 감소했다. 뮐러는 최근 6경기 중 4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투헬 감독 체제에서 기회가 줄어들었다.

이적 소문이 돌자, 살리하미지치 단장과 칸 의장이 발 빠르게 나섰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뮐러에게 “여전히 의지하고 있다. 뮌헨에서 은퇴해달라”는 설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두 사람이 ‘뮌헨 그 자체’이자 오랫동안 팀에 헌신한 뮐러를 보낸다면, 팬들의 거센 반발에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

한편 ‘빌트’는 뮐러가 미국 프로 리그(MLS) 2팀의 제의를 받았지만, 유럽을 떠날 가능성은 적은 편이라 덧붙였다.

▲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도 뮐러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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