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불황에도 수주 잔고율 높은 건설사 톱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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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건설사들의 수주 잔고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30대 건설사 중 수주 잔고비율 '톱 3'를 기록한 건설사는 롯데건설, 두산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이었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수주잔고 45조6809억 원 중 민간공사(아파트 공사)가 38조697억 원(83%)으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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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연구소 조사…“브랜드의 힘”
전통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건설사들의 수주 잔고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는 ‘우수한 브랜드 경쟁력에 걸맞은 차별화된 상품성 등을 갖추고 있다’는 인식 덕분에 건설사의 브랜드 인지도가 부동산 시장 불황에도 버틸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13일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30대 건설사 중 수주 잔고비율 ‘톱 3’를 기록한 건설사는 롯데건설, 두산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이었다. 1위를 차지한 롯데건설은 수주 잔고비율 768.48%를 기록했고, 2위 두산건설은 724.16%, 3위인 HDC현대산업개발은 634.18%였다.
수주 잔고비율은 수주 잔고를 매출액으로 나눈 값이다. 매출액에 견줘 건설사에 ‘일감’이 얼마나 남아있는지를 보여준다. 수주 잔고비율이 높을수록 일감을 많이 확보해 놓았다는 뜻이다. 수주잔고비율이 100%이면 1년 치(연간 매출액), 500%이면 5년 치 일감이 남아있다는 의미다.
롯데건설은 ‘롯데캐슬’ 브랜드를 통해 높은 인지도를 얻었고 그 결과 아파트 건설사업에서 큰 성과를 냈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수주잔고 45조6809억 원 중 민간공사(아파트 공사)가 38조697억 원(83%)으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두산위브’와 하이엔드 브랜드 ‘위브더제니스’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두산건설은 특히 도시정비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부산 우암 2구역, 서울 은평 신사1구역 등의 정비사업을 따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이파크’ 브랜드로 자체 분양사업은 물론 도시정비사업, 민간 개발형 도급사업 등을 꾸준히 수주해 업계 상위권 지위를 지키고 있다.
이들 3개 업체가 올해 분양하는 단지도 관심을 받고 있다. 두산건설은 서울 은평구 신사동 170-12번지 일대에 짓는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의 1순위 청약을 오는 16일 진행한다. 롯데건설은 6월 경기 시흥시 은행동 248-30, 286-5번지(은행2지구 1, 2블록) 일대에 들어서는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명시 광명동 88-14번지 일대에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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