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후보 나도 있다!’ 안우진과 맞붙은 3년차 중고신인, ERA 1.53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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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이용준(21)이 아쉽게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달성에 실패했지만 선발투수로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용준은 지난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⅔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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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길준영 기자] NC 다이노스 이용준(21)이 아쉽게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달성에 실패했지만 선발투수로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용준은 지난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⅔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은 이용준은 박찬혁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지만 김혜성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 3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에디슨 러셀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2회 1사에서는 임지열에게 1루타를 맞았고 박준태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3회 2사에서 러셀에게 안타를 맞은 이용준은 이원석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4회는 삼지범퇴로 깔끔히 정리했다. 5회에는 박찬혁 안타, 김혜성 안타, 러셀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원석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용준은 김휘집과 임지열을 잘 잡아냈지만 박준태에게 안타를 맞았고 김동헌의 내야 높이 뜬 타구는 유격수 김주원과 2루주자 박준태가 겹치면서 타구를 잡지 못해 유격수 실책이 됐다. 결국 이용준은 NC가 1-2로 지고 있는 6회 2사 1, 2루에서 김영규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김영규는 이정후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위기를 만들었지만 박찬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용준의 책임주자를 잘 막아냈다. 7회에는 NC가 2-2 동점을 만들면서 패전을 면했다.
이날 키움 에이스 안우진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 이용준은 리그 최고의 에이스를 상대로도 크게 밀리지 않는 투구를 했다. 투구수 103구를 기록했고 직구(47구)-슬라이더(31구)-체인지업(16구)-커브(7구)-포크(2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km를 찍었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16순위) 지명을 받은 이용준은 입단 첫 해 1군 데뷔에 성공했지만 지난 시즌까지 12경기에서 23⅔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올 시즌에도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계획은 아니었지만 외국인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부상을 당하면서 뜻밖에 기회를 얻었다.
선발투수 기회를 잡은 중고신인 이용준은 마침내 잠재력을 만개했다. 문동주, 김서현(이상 한화), 박명근(LG), 송영진(SSG) 등에 가려져 있지만 신인왕에 도전할만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6경기(29⅓이닝) 2승 평균자책점 1.53을 기록중이다.
올 시즌 신인상 레이스에 대해 강인권 감독은 “신인 선발투수 중에서는 이용준이 가장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지만 지금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신인왕이 될 자질이 있는 선수다. 시즌 끝까지 지금의 마음으로 던져주기를 바란다. 옆에서 응원하고 돕겠다”라며 이용준의 남은 시즌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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