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조국 출마? 설마…이참에 조국 신당, 개딸 신당, 수박 신당 만들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지난 4월 19일 전북 전주시 한벽문화관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북콘서트 저자와의 대화에서 책 설명을 하고 있다. ⓒ News1 유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심지어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 출마설까지 나도는 것에 대해 야권 원론이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제 상식으로 나온다고 하는 것 자체가 상상이 안 된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총장은 12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조민씨는 정치입문설에 강력 부인하면서 선을 그었지만 조 전 장관은 별다른 언급이 없는 상황에 대해 "설마 그런 일이 벌어지려고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그렇게 말했다"고 하자 유 전 총장은 "그 양반 본인이 되게 나가고 싶고, 공천받고 싶은 모양이다는 느낌을 준다"며 박 전 원장이 관심을 끌려는 의도로 한 말이라고 판단했다.

유 전 총장은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선거구제 개편(현행 한 지역구에서 1명만 뽑는 소선거구제에서 2명 이상 뽑는 중대선거구제로의 개편)이 만약 이뤄질 경우 즉 "다당제가 가능한 선거제도가 되면 조국 전 장관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당을 하나 만들어 심판을 한번 받아보는 건 자유다"고 했다.

하지만 "이 제도(소선거구제)에선 따로 나가서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유 전 총장은 "국민의힘에 가서(지난 9일 친윤계 공부모임인 '국민공감'서 특강)이번에 다당제가 가능한 (중대선거구제가 도입된다면) 개혁보수라고 하는 사람들하고 친윤이라는 사람들하고 (따로 당을 만들어) 민심의 바다에서 심판을 받아보고 민주당도 개딸들하고 수박들하고 따로따로 당을 해서 심판을 받아봐야 우리 정치가 발전한다는 소리를 했다"고 소개했다.

현 양당제는 정치발전에 한계가 분명하니 친윤신당, 비윤반윤신당, 조국신당, 개딸신당, 수박신당을 만들어 경쟁을 펼친다면 더욱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기에 정치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