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미터 오프사이드' 이강인, 라리가 7호골 무산…마요르카, 카디스에 승리→MOM은 이강인

2023. 5. 1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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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이강인이 풀타임 활약을 펼친 마요르카가 카디스에 승리를 거뒀다.

마요르카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열린 카디스와의 2022-23시즌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에서 카디스에 1-0으로 이겼다. 마요르카는 이날 승리로 12승8무14패(승점 44점)의 성적과 함께 리그 12위를 기록하게 됐다. 마요르카는 카디스전 승리로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카디스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인해 득점으로 인정되지 못했다. 카디스 골키퍼 레데스마가 마요르카 진영으로 올라와 공격에 가담했고 이강인은 마요르카의 속공 상황에서 다니 로드리게스의 패스를 이어받아 상대 진영을 단독 질주한 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다니 로드리게스가 이강인에게 볼을 패스한 순간 이강인은 하프라인위에 있었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이강인이 하프라인을 넘어선 순간 다니 로드리게스가 킥을 했다고 판단해 오프사이드와 함께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오프사이드 판정은 하프라인을 넘어선 상대 진영에서부터 적용된다. 또한 상대 골키퍼가 마요르카 진영에 위치해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강인 앞에는 2명의 상대 수비수가 있어야 했지만 1명의 수비수만 위치하고 있었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6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프리메라리가 단일시즌 공격포인트 10개를 달성한 이강인은 아쉬운 오프사이드 판정과 함께 올 시즌 리그 7호골이 무산됐다.

이강인은 지난달 24일 열린 헤타페전에서 비슷한 장면을 만들어내며 득점에 성공했었다. 이강인은 헤타페전 후반전 추가시간 속공 상황에서 마요르카 진영에서부터 드리블을 시작해 상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까지 돌파한 후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었다. 이강인은 헤타페전에 이어 카디스전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득점에 성공할 수 있었지만 주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인해 무산됐다.

마요르카는 카디스전에서 전반 16분 마페오가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마요르카의 바바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키퍼 레데스마의 손끝을 스친 볼은 크로스바를 강타한 후 골문앞에 떨어졌다. 이것을 마페오가 재차 골문앞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카디스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카디스전에서 3차례 드리블 돌파 성공과 함께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유럽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의 카디스전 활약에 대해 평점 7.2점을 부여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후반전 추가시간 이강인의 득점이 취소된 상황에 대해 '주심은 밀리미터 오프사이드로 이강인의 득점을 취소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경기 후 프리메라리가가 선정한 경기최우수선수(MOM)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프리메라리가/마요르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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