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선적 선박 北 남포항서 포착"…최근 6개월 쌀 수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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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포항에서 식량을 실은 선박들이 포착됐다고 1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VOA는 "지난해부터 남포항에서는 하얀색 물체를 가득 실은 선박과 이들이 하역한 것으로 보이는 물체가 쌓인 부두를 쉽게 볼 수 있다"면서 "북한이 지난해 여름부터 선박을 이용해 식량을 대량 수입했고 이 같은 움직임이 최근까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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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 남포항에서 식량을 실은 선박들이 포착됐다고 1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VOA는 남포 한 항구를 촬영한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위성사진(지난 10일자)을 인용해 "대형 선박 2척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선박 2척의 적재함에는 하얀색 물체가 가득했다. 적재함의 길이는 각각 175m와 115m로 추정된다.
선박 바로 앞 부두에 하얀색 물체가 놓여있는데, 이는 선박들이 하얀색 물체를 하역 중이거나 반대로 적하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VOA는 전했다.
이 지점에서 동쪽으로 약 500m 떨어진 곳에서도 하얀색 물체를 가득 실은 선박이 식별됐다. 또 이를 기점으로 동쪽으로 500m 더 떨어진 곳에서는 빈 선박 2척 앞에 놓인 하얀색 물체가 보였다.
VOA는 "지난해부터 남포항에서는 하얀색 물체를 가득 실은 선박과 이들이 하역한 것으로 보이는 물체가 쌓인 부두를 쉽게 볼 수 있다"면서 "북한이 지난해 여름부터 선박을 이용해 식량을 대량 수입했고 이 같은 움직임이 최근까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사상 처음으로 안남미로 불리는 '장립종' 쌀을 사들인 이후 매월 단립종 쌀과 함께 대량으로 수입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 동안 북한의 대중 장∙단립종 쌀 수입액은 6723만 달러로,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이전인 2018년 한 해 쌀 수입액 2260만 달러보다 약 3배나 많은 액수다.
한편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3월 발표한 '1분기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보고서'에서 북한을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나라로 재지정한 바 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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