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스 요금 인상 이르면 15일 결정

박수진 기자 2023. 5. 1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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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일 미뤄진 올 2분기 전기·가스 요금의 인상이 이르면 15일 결정된다.

정부·여당은 오는 15일 당정협의회를 열어 2분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 폭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당초 가스공사는 올 한 해 가스요금을 MJ당 10.4원 인상하는 방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지난해 겨울 '난방비 폭등' 사태를 겪은 이후 1분기 가스요금도 동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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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h당 7원, 가스요금 MJ당 5원 인상 전망

40여 일 미뤄진 올 2분기 전기·가스 요금의 인상이 이르면 15일 결정된다. 소폭 인상에 무게가 실린다.

정부·여당은 오는 15일 당정협의회를 열어 2분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 폭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12일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가 각각 25조 원, 15조 원대 자구 대책을 내놓음에 따라 요금 인상 결정도 속도를 내고 있다. 소급 적용은 되지 않고 요금 확정 시 다음 날쯤부터 인상된 요금이 적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기요금의 경우 당정협의 후 인상안이 최종 조율되면 한전 임시 이사회와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가 열린 뒤 산업부 장관의 고시로 확정된다. 정부와 에너지 업계 안팎에선 ㎾h당 7원 안팎의 인상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여름철 ‘냉방비 폭등’ 등 국민 부담 우려와 함께 물가상승 압박을 고려할 때 10원 이상의 전기요금 인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여권 내부에서도 적지 않다. 한전은 올해 51.6원의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 분위기다. 1분기에는 4분의 1 수준인 13.1원을 올려줬었다. ㎾h당 7원으로 결정된다면 월평균 307㎾h를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주택용 저압) 전기요금은 5만9740원으로 예상된다. 4인 가구는 현재 5만7300원에서 2440원을 더 내야 하는 셈이다.

가스요금 인상 폭 역시 지난해 가스요금 인상분인 메가줄(MJ)당 5.47원 안팎으로 전망된다. 당초 가스공사는 올 한 해 가스요금을 MJ당 10.4원 인상하는 방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지난해 겨울 ‘난방비 폭등’ 사태를 겪은 이후 1분기 가스요금도 동결된 상태다.

오는 3~4분기나 내년 1분기 중 추가 인상이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내년 4월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인상이 되더라도 이번 분기와 마찬가지로 소폭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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