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미레 세계복싱챔피언 준결승 벨기에 입장권 매진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3. 5. 13. 0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보미레(29)가 여자프로복싱 세계타이틀매치 참가 자격을 놓고 겨루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를 상대 선수 팬으로 가득한 적대적인 분위기에서 치르게 됐다.

벨기에 베스트플란데런주 토르하우트에서는 오는 29일(한국시간)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페더급(-59㎏)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 열린다.

신보미레는 지난해 2월 세계복싱기구(WBO) 아시아태평양 챔피언이 된 기세를 몰아 3달 만에 WBC 인터내셔널 챔피언이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보미레(29)가 여자프로복싱 세계타이틀매치 참가 자격을 놓고 겨루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를 상대 선수 팬으로 가득한 적대적인 분위기에서 치르게 됐다.

벨기에 베스트플란데런주 토르하우트에서는 오는 29일(한국시간)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페더급(-59㎏)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 열린다. 랭킹 1위 델핀 페르손(38)과 3위 신보미레가 맞붙는다.

‘엣니우스블라트’는 “입장권 1000장은 대회 D-30을 일주일 남겨놓고 일찌감치 다 팔렸다. 페르손 현장 응원을 원한 벨기에 복싱 팬들은 아쉽게 됐다”며 보도했다.

WBC 인터내셔널 챔피언 및 슈퍼페더급 3위 신보미레(왼쪽), WBC 실버 챔피언 및 슈퍼페더급 1위 델핀 페르손. 사진=복스할라 토르하우트
페르손은 벨기에 일간지 ‘엣니우스블라트’를 통해 “나를 보러 온 관중 앞에서 복싱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멋지고 좋다. (이번처럼) 비중이 높은 과거 경기들은 항상 외국에서 열렸기 때문”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엣니우스블라트’에 따르면 페르손과 신보미레의 세계타이틀전 준결승과 비교할만한 프로복싱 빅매치 토르하우트 개최는 1985년 이후 38년 만이다. 주최 측은 50여 업체 후원을 받아 저녁식사 500인분을 제공하는 연회장, VIP 귀빈실, 취재 지원을 위한 기자실 등을 준비한다.

신보미레는 지난해 2월 세계복싱기구(WBO) 아시아태평양 챔피언이 된 기세를 몰아 3달 만에 WBC 인터내셔널 챔피언이 됐다. 2022년 9월 및 2023년 2월 WBC 인터내셔널 타이틀 1·2차 방어에 성공했다.

페르손은 라이트급(-61.2㎏)에서 2012~2013년 국제복싱연맹(IBF) 및 2014~2019년 WBC 세계챔피언을 지낸 벨기에 권투 슈퍼스타다.

슈퍼페더급으로 내려온 페르손은 ▲세계복싱협회(WBA) 골드 챔피언 ▲국제복싱기구(IBO) 인터콘티넨털 챔피언 ▲WBC 실버 챔피언에 오르는 등 4승 1무효로 아직 패배가 없다.

델핀 페르손과 신보미레의 세계복싱평의회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을 메인이벤트로 하는 ‘복스할라 토르하우트’ 티켓 1000장은 대회 37일 전 매진됐다.
WBA WBC IBF WBO는 프로복싱 메이저 기구로 묶인다. IBO는 바로 다음가는 위상이다. 페르손은 “기술적으로는 내가 더 낫다”면서도 “아마도 소모전이 될듯하다. 체력은 나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다”며 신보미레와 장기전을 예상했다.

신보미레는 넷플릭스 스포츠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 ‘피지컬: 100’ 출연을 통해 국제적인 명성까지 얻었다. 페르손은 벨기에 베스트플란데런주 지역방송 포퀴스WTV가 방영한 인터뷰에서도 “힘든 훈련 캠프를 소화해야 꺾을 수 있다”며 상대를 인정했다.

피지컬: 100은 2023년 2월 6~19일 글로벌 OTT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청 시간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최종 20인까지 생존한 신보미레 역시 이름값이 올라갔다. 페르손을 꺾고 여자프로복싱 슈퍼페더급 정상으로 향하는 길을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