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으면서 2030 남성, 색조 화장품 성장세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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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하는 남자가 대세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지난해 1월 29∼30일 20∼49세 남성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간한 '남성 그루밍 트렌드리포트 2022'에서도 화장하는 남자들의 사례가 잘 드러난다.
업계 관계자는 "외모 관리에 투자하는 남성들이 늘면서 남성 화장품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특히 마스크를 벗으면서 남성 색조 화장품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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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피부 결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정도였다면 최근에는 20∼30대를 중심으로 색조를 더한 진짜 '메이크업'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3일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1조1천10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지난해 1월 29∼30일 20∼49세 남성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간한 '남성 그루밍 트렌드리포트 2022'에서도 화장하는 남자들의 사례가 잘 드러난다.
리포트에 따르면 남성들의 72%가 기초 화장품으로 피부 관리를 했고, 39.6%가 눈썹 관리를 했다.
손발톱을 관리하는 남성은 18.9%, BB크림과 같은 색조 제품 이용 경험률은 20% 수준이었다.
남성들이 이처럼 화장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자 업계에서도 전용 제품을 강화하고 있다.
LG생활건강도 지난해 2월 더페이스샵을 통해 남성라인 '스피프코드'(SPIFFCODES)를 내놨다.
스피프코드에서는 피부관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올인원 제품과 결점을 보정해주는 비비크림, 립밤 등을 선보이고 있다.
CJ올리브영에서도 남성 화장품의 매출 성장세가 확연했다.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남성 화장품 매출은 46% 증가했는데, 특히 색조 화장품은 131%나 늘었다.
남자들은 립 메이크업 제품(166%)과 아이 메이크업 제품(48%) 등을 많이 찾았다.
업계 관계자는 "외모 관리에 투자하는 남성들이 늘면서 남성 화장품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특히 마스크를 벗으면서 남성 색조 화장품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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