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한달 1억 넘게 팔린 신발
올여름 엘리뇨·라니냐 같은 아열대성 기후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물 폭탄 수준의 국지성 호우가 더욱 자주 내릴 것으로 예측되면서 레인부츠·레인코트 매출이 벌써부터 급증하고 있다. 최근 어린이날 연휴 기간에도 남부에 최대 300m가 넘는 비가 내리자 때 이른 ‘비 폭탄 대비’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13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4월 현대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각종 레인부츠·레인코트·샌들·슬라이더 슈즈 각종 폭우 대비용 의류·신발·액세서리 상품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77%가 늘었다. 이번 달 1일~9일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5% 늘었다.
◇ 레인부츠 ‘때 이른’ 인기… 제니·현아·차정원 착용 사진도 매출 영향
특히 올해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새로 매장을 연 영국 레인부츠 브랜드 ‘헌터’는 최근 월매출이 1억원을 넘어섰다. ‘락피시’ 레인부츠는 최근 매출 급증에 한남동·성수동에 잇따라 쇼룸을 새로 열고 있다.
‘블랙핑크’ 제니, 현아, 배우 차정원 같은 연예인이 레인부츠를 착용한 사진이 화제를 모으면서 일부 명품업체들이 내놓은 고가(高價) 레인부츠가 품귀 현상을 빚는 일도 생기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100만원이 넘는 ‘셀린느’ 플랫 하프 레인부츠, 200만원 가량의 ‘샤넬’ CC 레인부츠는 이미 매장에서 제품을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올해 레인부츠 관련 팝업 매장 행사나 신제품 론칭 행사를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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