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새 사령탑 '오리무중'…협상 결렬→다시 원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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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차기 사령탑을 선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우선' 순위로 거론됐던 율리안 나겔스만(35·독일) 감독과 협상이 완전히 결렬되면서 선임 작업이 원점으로 다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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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차기 사령탑을 선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우선' 순위로 거론됐던 율리안 나겔스만(35·독일) 감독과 협상이 완전히 결렬되면서 선임 작업이 원점으로 다시 돌아갔다.
영국 'BBC' '스카이스포츠' '텔레그래프' 등 복수 매체,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나겔스만 감독을 선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협상은 끝이 났으며, 더는 만나서 논의를 나누지도 않을 것"이라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 3월 말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을 경질한 후 새 사령탑 찾기에 나섰다. 당초 유력하게 거론됐던 후보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1·아르헨티나) 감독이었다. 다니엘 레비(60·잉글랜드) 회장이 4년 만에 '재회'를 원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그러나 이사회에서 반대표가 많은 탓에 무산되는 쪽으로 기울었다.
토트넘은 이후 새 후보 명단을 추렸고,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결별하면서 '무적 신분'이 된 나겔스만 감독과 접촉해 대화를 나누면서 견해차를 좁혀갔다. 최근에는 협상 과정에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분석까지 나오면서 선임이 임박하는 듯했다.
하지만 며칠 사이에 기류는 완전히 바뀌었다. 토트넘은 나겔스만 감독이 논의 과정에서 파비오 파라티치(50·이탈리아) 단장이 떠난 후 공석이 된 자리를 채워달라는 요구와 선수 영입 권한을 보장해달라는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협상은 완전히 결렬됐다.
자연스레 토트넘의 새 사령탑은 또 '오리무중'에 빠졌다. 더구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지도 못할 가능성이 큰 탓에 감독 선임 작업은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루이스 엔리케(52·스페인) 감독과 로베르토 데 제르비(43·이탈리아) 감독, 사비 알론소(41·스페인) 감독, 아르너 슬롯(44·네덜란드) 감독, 엔제 포스테코글루(57·그리스) 등을 토트넘이 차선책으로 고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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