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회의장단과 전격 만찬…김진표“대통령 나라 위한 결단에 경의”

김만용 기자 2023. 5. 1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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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김 의장은 또 "(윤 대통령이) 주로 여당 지도부와 적극 소통해왔지만, 야당 쪽 지도부와 만난 적이 없다"며 "지난 8월에 이어 국회의장단을 두 번이나 초청해줬으니 이제 제가 국회로 한 번 초청하겠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사무총장에게 "2004년에 국회 진출을 안 하셨느냐. 그러니까 1년 조금 더 (청와대에) 계셨던 거네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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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 만찬
김, 이달말 양당 원내대표 회동 요청
윤 “좋은 제안, 제가 가도록 하겠다”
만찬메뉴는 화합상징 구절판·탕평채
윤석열 대통령, 국회의장단 청와대 초대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12일 청와대에서 차담회를 갖기 위해 녹지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만찬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정우택 국회부의장, 김영주 국회부의장,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정 부의장을 제외하고 모두 더불어민주당 측 인사다. 김 의장은 민주당 소속이었지만 ‘국회의장 당적 보유 금지’ 규정상 현재 무소속 상태다.

대통령실에서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의장단에게 최근 한미·한일 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했다고 김은혜 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과 한일관계 개선이 미래 세대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길 바란다”며 지난 4월 국회가 통과시킨 ‘한미동맹 70주년 결의안’이 큰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결의안을 이끌어준 김 의장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윤 대통령의 나라를 위한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한미, 한일 동맹은 대한민국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한일의원연맹에 이어 조만간 구성될 한미의원연맹이 변화하는 세계 질서에 대처하는 시스템 외교로 진화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답했다고 김 수석이 전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2년 차 국정은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개혁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고 한다”며 “국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전세사기와 각종 금융 투자 사기로 서민과 약자들의 피해가 큰 만큼 국회에서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대화와 타협을 통한 여야 합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이 같은 변화와 민생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답했다.

특히 김 의장은 윤 대통령에게 양당 원내대표와 이달 말 새로 선출될 상임위원장단 간의 회동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좋은 제안에 감사드린다. 제가 가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의장은 또 “(윤 대통령이) 주로 여당 지도부와 적극 소통해왔지만, 야당 쪽 지도부와 만난 적이 없다”며 “지난 8월에 이어 국회의장단을 두 번이나 초청해줬으니 이제 제가 국회로 한 번 초청하겠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김영주·정우택 부의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는 반드시 성공해야 할 국가적 과제로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3시간 넘게 이어진 만찬 테이블에는 ‘화합’을 상징하는 구절판을 비롯해 탕평채, 민어회, 세발낙지숯불양념구이, 한우 갈비찜, 숯불불고기, 민어탕, 한과, 과일, 식혜 등이 올랐다.

탕평채와 숯불불고기, 갈비찜 등은 지난주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제공한 메뉴와 같다.

만찬에 앞서 청와대 녹지원서 ‘스탠딩 차담회’를 열어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진복 수석이 “날씨가 너무 좋다”라고 하자, 이 사무총장은 “이때가 제일 좋을 때”라고 답했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 2003년 노무현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사무총장에게 “2004년에 국회 진출을 안 하셨느냐. 그러니까 1년 조금 더 (청와대에) 계셨던 거네요”라고 말했다.

김만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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