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참사 난 곳인데…'우회전 위반'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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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호구역에서 우회전 버스에 치여서 숨진 초등학생 조은결 군을 추모하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후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현장에서는 여전히 우회전 신호를 위반하는 차량이 적지 않았습니다.
초등학교 3곳과 중, 고등학교가 밀집해 가뜩이나 사고 위험이 큰 곳인데 사고를 낸 버스 같은 대형 차량의 경우 우회전 신호에서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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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우회전 버스에 치여서 숨진 초등학생 조은결 군을 추모하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후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현장에서는 여전히 우회전 신호를 위반하는 차량이 적지 않았습니다.
박세원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12일) 낮 초등학교 하교 시간, 사고가 난 교차로에 경찰관들이 배치됐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트럭 한 대가 우회전 적색 신호를 무시하다 적발됩니다.
[경찰관 : 멈추세요. 창문 내리세요. 신호 빨간 불인데 지금 지나가셨어요.]
정지선을 넘어선 뒤에야 멈춰서 주의를 받는 차량도 여럿입니다.
초등학교 3곳과 중, 고등학교가 밀집해 가뜩이나 사고 위험이 큰 곳인데 사고를 낸 버스 같은 대형 차량의 경우 우회전 신호에서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3m 높이의 버스에 올라타 봤습니다.
여기서 왼쪽이나 오른쪽을 봐도 사람이나 장애물은 보이지 않는 상태인데요, 버스에서 한번 내려보겠습니다.
버스에서 내려보니 이렇게 미처 보지 못했던 사람들이 버스 오른편과 앞쪽 또 차량 왼쪽까지 서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버스에만 올라타도 운전자 시야를 가리는 사각지대가 더 넓어지는 겁니다.
지난 2월 서울 광진구에서 70대 여성이 덤프트럭에 치인 사고, 지난 4월 경기 김포에서 중학생이 버스에 치인 사고, 운전자들은 하나같이 모두 보행자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때문에 우회전 신호등 설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기주/전 도로교통공단 교수 : 횡단보도를 좀 뒤로 미루는 것들에 대한 부분을 다시 한번 조금 점검해 볼 필요는 있을 것 같기는 하고. 바로 우회전하자마자 만나는 게 횡단보도다 보니까.]
사고 현장과 조은결 군의 빈소에는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조 군의 발인은 내일 낮 진행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이상학·윤형)
박세원 기자on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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