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정상회담…‘성과 없다’ 49% VS ‘성과 있다’ 33%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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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가까이가 지난 7일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간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성과가 없었다'고 평가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일정상회담이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한 응답자에 이유를 물은 결과, '한일 관계 개선'(32%), '경제 도움·수출·투자 유지'(11%), '미래 지향적', '과거사 정리·역사 문제 해소 노력', '회담 자체 의미'(이상 8%), '국방·안보/동맹 강화'(5%), '기시다 총리 발언'(3%)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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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평가...‘실익 없음’ ‘과거사 사과 없어’
국민 절반 가까이가 지난 7일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간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성과가 없었다'고 평가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18세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성과를 묻는 질문에 49%는 '성과가 없었다'고 답했고, '성과가 있었다'는 응답은 33%였다. 18%는 의견을 유보했다.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66%), 성향 보수층(52%), 60대 이상(49%) 등에서 부정평가보다 우세했다.
'성과 없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1%), 성향 진보층(69%), 40대(72%) 등에서 많았다. 무당층, 성향 중도층, 30대와 50대에서도 '성과 없었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한일정상회담이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한 응답자에 이유를 물은 결과, '한일 관계 개선'(32%), '경제 도움·수출·투자 유지'(11%), '미래 지향적', '과거사 정리·역사 문제 해소 노력', '회담 자체 의미'(이상 8%), '국방·안보/동맹 강화'(5%), '기시다 총리 발언'(3%) 등을 꼽았다.
회담 성과가 없었다고 보는 사람들은 그 이유로 '실익 없음'(14%)을 가장 많이 택했다.
이어 '과거사 무시·사과 안 함'(12%), '양보·퍼주기만 함'(11%),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10%), '한 일 없음·내용 없음', '굴욕 외교·일본에 저자세'(이상 7%), '국민 공감 부족'(6%),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문제'(이상 4%), '독도 문제'(3%) 등을 언급했다.
갤럽은 이번 한일정상회담으로 기시다 총리에 대한 생각 변화에 대해서도 물었다.
'전보다 좋아졌다'는 25%, '나빠졌다' 12%, '변화 없다' 48%로 나타났고,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60대 이상, 성향 보수층, 회담 성과 긍정 평가자 등에서는 절반 가깝게 기시다 총리에 대한 생각이 회담 전보다 좋아졌다고 답했다. 그 외는 대체로 변화 없다는 평가가 많았다.
갤럽은 이와 관련해 "기시다 총리에 대한 평가는 8년 전 한일정상회담보다는 소폭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2015년 11월 아베 총리가 방한해 박근혜 대통령과 회담한 직후 한국인 중 23%가 '성과 있었다'고 봤고아베 총리에 대한 이미지도 '전보다 좋아졌다'가 12%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한 이들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1.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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