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 가격 폭등에 伊 비상 대응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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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파스타 가격 폭등 속에 가격 급등 이유에 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CNN이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파스타 가격은 지난 3월 전년동월비 17.5% 폭등했다.
트루지는 "파스타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음식 가운데 하나"라면서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파스타 원재료 가운데 일부의 가격 '쓰나미'를 불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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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파스타 가격 폭등 속에 가격 급등 이유에 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CNN이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간 유통과정에서 가격이 크게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파스타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즐겨 먹는 식품으로 문화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기업부 장관 아돌포 우르소가 의원들과 함께 꾸린 위원회 의장을 맡아 원인 조사에 나섰다. 위원회에는 정부 각료와 의원들 외에 파스타 제조업체, 소비자권리단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파스타 가격을 낮추기 위한 대응 방안을 찾고 있다.
이탈리아 파스타 가격은 지난 3월 전년동월비 17.5% 폭등했다. 4월에는 상승폭이 살짝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1년 전보다 16.5% 올랐다.
이는 이탈리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의 2배를 웃도는 상승률이다. 특히 파스타 가격은 주재료인 밀 가격이 최근 수개월간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뛰었다.
긴급회의 뒤 위원회는 파스타 가격이 “비록 미약하기는 하지만 최초로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수개월 안에 파스타 가격이 급락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고 결론냈다.
다만 위원회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가격 흐름을 모니터링 하겠다면서 이와 더불어 에너지, 더럼 밀 등 원재료 가격 하락이 소매 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아수텐티 회장인 푸리오 트루지는 이탈리아 시민들의 연 평균 파스타 소비량은 1인당 약 23kg이라면서 매일 60g 이상을 이탈리아인들이 먹고 있다고 말했다.
트루지는 “파스타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음식 가운데 하나”라면서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파스타 원재료 가운데 일부의 가격 ‘쓰나미’를 불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이후 원재료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면서 지금 상황은 그때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파스타 원료인 더럼 밀을 경작하는 농민들도 불만이다. 파스타 가격이 폭등했지만 정작 더럼 밀 경작자들은 생산비조차 건지기 힘들 정도로 밀 가격이 낮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최대 농민단체인 콜디레티는 농민들이 비용조차 버거워 할 정도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더럼 밀 가격은 지난해 5월 이후 30% 급락했다.
콜디레티는 파스타는 그저 이 더럼 밀에 물만 섞어 반죽하면 된다면서 파스타 소매 가격이 폭등한 것은 “근거가 거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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