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찰단 파견' 마라톤 회의…"20명 안팎 전문가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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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에 우리 쪽 오염수 시찰단을 파견하기 위한 한국과 일본 실무진 회의가 어제(12일) 10시간 넘게 이뤄졌습니다.
정부는 20명 정도의 전문가를 보내 안전성을 검증하겠다고 하는데, 원전 오염수 시료를 채취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하지만 시찰단이 직접 시료를 채취할 가능성, 현재로서는 불투명합니다.
공식 검증 기관인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시료 채취와 분석을 진행하고 있고, 한국 전문가도 여기에 참여하고 있어서라는 게 정부가 밝힌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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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 원전에 우리 쪽 오염수 시찰단을 파견하기 위한 한국과 일본 실무진 회의가 어제(12일) 10시간 넘게 이뤄졌습니다. 정부는 20명 정도의 전문가를 보내 안전성을 검증하겠다고 하는데, 원전 오염수 시료를 채취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일 외교당국의 과학담당 국장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한일 협의는 어제 오후 2시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시찰단 파견을 앞두고 양국 관계부처 당국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직접 의견을 주고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자리입니다.
협의는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밤 늦게까지 이어졌는데 팽팽하게 양측의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23일과 24일 본 시찰 이틀을 포함해 최소 3박 4일로 예상되는 시찰에 20명 안팎을 투입하는 안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1차장 : 안전 규제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안전성 검토를 담당해온 전문가를 검토 중이며.]
다음 주쯤 명단을 확정한다는 계획입니다.
민간 참여와 관련해서는 일본 측이 정부 대 정부 사안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일본이 공개한 자료와 우리가 요구해 별도로 받은 자료가 있고 이를 토대로 현장을 확인하면 종합적인 분석이 가능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찰단이 직접 시료를 채취할 가능성, 현재로서는 불투명합니다.
공식 검증 기관인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시료 채취와 분석을 진행하고 있고, 한국 전문가도 여기에 참여하고 있어서라는 게 정부가 밝힌 이유입니다.
외교부는 시찰단 세부 일정과 공개 범위 등을 논의한 협의 결과를 오늘 오전쯤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일 양국은 시찰단 파견 전까지 외교부와 외무성 채널을 통해 추가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박기덕)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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