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인플레 12년 만 최고"…물가 부담에 3대지수 약세 [뉴욕증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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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예상을 웃돈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에 물가 부담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하지만 이날 예상보다 높은 기대 인플레이션 수치 발표로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였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2%로 전달의 3.0%보다 높아졌으며, 시장 예상치(2.9%)보다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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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예상을 웃돈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에 물가 부담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89포인트(0.03%) 하락한 33,300.62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4포인트(0.16%) 떨어진 4,124.0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3.76포인트(0.35%) 밀린 12,284.74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최근 들어 물가가 잡히고 있다는 신호에 미 중앙은행(Fed)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이날 예상보다 높은 기대 인플레이션 수치 발표로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였다.
미시건대학에 따르면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5%로 나타났다. 전월 4.6%보다는 낮아졌으나 시장 예상치(4.4%)를 웃돌았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2%로 전달의 3.0%보다 높아졌으며, 시장 예상치(2.9%)보다도 높았다. 이는 2011년 이후 12년 만의 최고치다.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완화하고 있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Fed가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3.4%로 반영했다.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16.6% 기록했다.
Fed의 추가 긴축 발언도 하방 압력을 가했다.
미셸 보먼 Fed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노동시장이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한다면,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달성하기 위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5월 소비자심리지수(예비치)는 57.7로 전월 63.5보다 하락했으며, 시장 예상치인 63을 밑돌았다.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의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지역 은행에 대한 불안감도 재차 부각됐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따른 은행권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는 얘기다. 팩웨스트뱅코프는 2.99% 하락했으며, 자이언스와 코메리카는 각각 1.1%, 2.14% 떨어졌다. 웰스파고(-2.19%), JP모건체이스(-1.43%), 씨티그룹(-1.26%), 뱅크오브아메리카(-1.1%) 등 미국 4대 은행 주가도 1~2%대 약세를 보였다.
미국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부채한도가 변경되지 않으면, 6월 첫 2주 중 어느 시점이든 정부가 더 이상 채무를 갚지 못할 상당한 위험이 있다"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로 예정됐던 부채한도 협상을 다음 주로 미뤘다.
S&P500에서 임의소비재, 금융, 기술 관련주는 내리고,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통신, 자재(소재) 관련주는 올랐다. 테슬라는 차량 가격 인상과 트위터 새 최고경영자(CEO) 임명 소식 속 2.3%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트위터의 새 CEO로 린다 야카리노 전 NBC유니버설 광고·파트너십 대표를 선임했다. 다우존스의 모기업인 뉴스코프는 예상을 웃돈 실적에 8.5% 급등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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