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등록증’ 공개한 文 평산마을…“재차 말하지만 재단법인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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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공익사업'을 내걸고 지난달 문을 연 경상남도 양산시 평산마을에 위치한 '평산책방'이 '사업자등록증'을 공개하며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문 전 대통령 개인사업자 등록 논란을 반박하고 나섰다.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출신으로 '조국흑서' 필진에 참여했던 김경율 회계사는 디지털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분리된 공간이 아닌 17평 단층 건물인 평산책방이 재단법인과 개인사업자 총 2개의 사업자등록을 한 것과 관련, 하나의 사업장에 2개의 사업자가 존재할 수 없다고 설명하며 '편법 문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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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9일자 사업자등록증과 4월 28일자 사업자등록증 비교해보시면 바로 아실 수 있을 것”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공익사업'을 내걸고 지난달 문을 연 경상남도 양산시 평산마을에 위치한 '평산책방'이 '사업자등록증'을 공개하며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문 전 대통령 개인사업자 등록 논란을 반박하고 나섰다.
평산책방은 13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언론에서 억측이 계속되고 있어 다시 알려드린다"며 "재단법인 평산책방의 행정처리가 지연돼 책방 오픈 이후 일시적으로 개인사업자로 운영됐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 수익금 전액은 재단법인 평산책방으로 귀속 절차 마무리가 이뤄지고 있다. 재차 말씀드리지만 평산책방은 재단법인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추측은 지양해주시길 바란다"면서 "1월 9일자 사업자등록증과 4월 28일자 사업자등록증을 비교해보시면 바로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 및 평산책방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책방은 '재단법인 평산책방'이 운영한다고 명시돼 있어 논란이 일었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책방 개점 인사 글에서 "책방 운영은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마을 주민이 참여하는 책방운영위원회가 맡는다"면서 "수익은 전액 재단에 귀속되고, 이익이 남으면 공익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책방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평산책방의 사업자 등록번호는 '520-○○-○○○○○'로 대표자 이름은 '안도현'으로 나와 있었다. 하지만 일부 책방 방문자들이 인터넷에 올린 '영수증 인증샷' 속에 적힌 사업자 정보엔 '문재인'이라고 적혀 파장이 일었다. 사업자번호는 448-△△-△△△△△로 대표자 이름은 '문재인'으로 명시돼 있다. 두 사업자의 사업장 주소지는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출신으로 '조국흑서' 필진에 참여했던 김경율 회계사는 디지털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분리된 공간이 아닌 17평 단층 건물인 평산책방이 재단법인과 개인사업자 총 2개의 사업자등록을 한 것과 관련, 하나의 사업장에 2개의 사업자가 존재할 수 없다고 설명하며 '편법 문제'를 지적했다.
김 회계사는 "사업자 등록에서 가장 중요한 게 장소다. 제 SNS 댓글에도 '(2명의 사업자 등록이) 되는 거다'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평산책방의 경우엔 분리된 공간이 돼 있지 않다"며 "책방에 재단법인 사업자(안도현)가 등록이 돼 있는 상황에서 문 전 대통령까지 사업자 등록을 하는 건 이중 등록"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업자 등록이 2개가 되려면 분리된 공간이 (각각) 있어야 된다. (등기부등본을 보면 책방이) 1, 2층도 아니고 1층 하나밖에 없다. (책방 내부 구조를 보면) 그러한지(분리된 공간이 있는지 여부) 식별이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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