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양산 평산마을 명예도로 축소 지정 논란

김성룡 기자 2023. 5. 1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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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인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진입로에 지정된 명예도로가 문 전 대통령 귀향을 둘러싼 마을 주민 간 갈등으로 애초 보다 축소돼 연장 지정될 예정이어서 논란이다.

13일 양산시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시는 최근 하북면 평산마을길 26에서 평산마을길 140 간 길이 1.1㎞ '신정희길'에 대한 명예도로명 부여를 오는 7월1일부터 2028년 6월 30일까지 5년 간 연장하기로 하는 내용의 주민 의견 수렴 공고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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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희길'당초 보다 축소해 연장 지정 공고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귀향 둘러싼 마을 주민 간 갈등이 초래
마을 입구 표지석 옮겨져 명예도로 눈에 잘 안띄고 상징성도 훼손 지적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인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진입로에 지정된 명예도로가 문 전 대통령 귀향을 둘러싼 마을 주민 간 갈등으로 애초 보다 축소돼 연장 지정될 예정이어서 논란이다.

문 전 대통령 양산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 진입로 지정된 신정희길 명예도로. 국제신문 DB


13일 양산시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시는 최근 하북면 평산마을길 26에서 평산마을길 140 간 길이 1.1㎞ ‘신정희길’에 대한 명예도로명 부여를 오는 7월1일부터 2028년 6월 30일까지 5년 간 연장하기로 하는 내용의 주민 의견 수렴 공고를 진행 중이다.

시는 6월 중 관련 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신정희길은 2018년 도예가 고 신정희 사기장을 기리기 위해 양산시에서 처음 지정한 유일한 명예도로이다. 문제는 신정희길이 애초 평산마을 진입로 입구인 서리마을마을 구간(200m)이 포함됐다가 이번 연장공고에서는 제외된 점이다. 이 로인해 신정희길 표지석이 진입로 초입에서 빠져 사람들이 잘 알아보지 못하게 된데다 명예도로 상징성도 훼손됐다는 지적이다.

이는 문 전 대통령의 평산마을 정착을 둘러싼 마을 주민 간 갈등이 빚은 결과여서 우려를 사고있다.

평산마을 인근 서리마을에서 신정희길의 명예도로명 연장지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양산시가 협의에 나서 서리마을 구간을 제외하는 선에서 타협을 보게됐다.

서리마을의 한 주민은 “문 전 대통령의 평산마을 정착을 반대하는 게 아니다. 귀향 이전에 마을 주민과 소통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이주하는 바람에 초기 주민이 얼마나 고통을 겪었나. ‘평산책방’ 개장 역시 이의 연장선에서 이뤄져 잠잠하던 마을 일대에 ‘고성 시위’가 재개돼 주민 고통이 심각하다. 이런 실정에서 고인이 된 신정희 씨 관계자가 문 전 대통령을 앞장서 홍보하는 등 갈등을 부추겼다. 이런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주민 반대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신정희 측 관계자는 “평산마을 주민 중에 언론에 인터뷰할 사람이 없다면서 마을에서 본인이 언론대응을 해달라고 요청해 나섰을 뿐인데 서리마을 일부 주민이 문 전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옹호한다고 오해한 걸로 보인다. 서리마을 주민 중 일부만 명예도로 지정을 반대할 뿐 상당수는 연장 지정을 찬성한다.하지만 주민 간 갈등을 피하기 위해 평산마을쪽에만 명예도로를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민 김영민(65·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씨는 “문 전 대통령 귀향을 둘러싼 주민 갈등이 시 행정사항에까지 영향을 미쳐 안타깝다. 문 전 대통령이 속한 지산리 3개 마을이 서로 화합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도록 서로 노력했으면 한다. 정치권 등 주변에서도 갈등을 부추기지 말고 이전의 인심좋은 마을로 돌아가게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usechatgpt init successusechatgpt init suc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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