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시간 휴게실 · 화장실서 거래"…윤리감찰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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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국회에서 회의를 할 때도 가상화폐를 거래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대표가 이에 대한 윤리감찰을 지시했습니다.
김 의원은 쉬는 시간에 휴게실이나 화장실에서 가상화폐를 거래했다고 해명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국회 상임위 회의 도중 가상화폐를 거래한 의혹이 있다는 SBS 보도에 대해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당 진상조사단에 당일 거래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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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국회에서 회의를 할 때도 가상화폐를 거래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대표가 이에 대한 윤리감찰을 지시했습니다. 김 의원은 쉬는 시간에 휴게실이나 화장실에서 가상화폐를 거래했다고 해명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회의 당시 촬영된 영상에서는 석연찮은 점들이 포착됐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상임위 회의 도중 가상화폐를 거래한 의혹이 있다는 SBS 보도에 대해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당 진상조사단에 당일 거래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의원은 다만 "쉬는 시간 휴게실이나 화장실에서 거래한 것"이라며 회의장 안에서 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의 해명이 석연치 않아 보이는 장면이 있습니다.
지난해 한동훈 법무장관 인사청문회.
김 의원이 오전 11시 14분쯤부터 휴대전화를 보기 시작하고, 이후 11시 17분쯤까지 손가락으로 화면을 움직이고, 클릭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코인 전문가가 김 의원이 가상화폐를 거래한 것으로 분석한 시간과 정확히 겹칩니다.
민주당 진상조사단은 김 의원의 가상화폐 지갑이 최소 4개로 파악됐다며 발행회사가 마케팅 차원에서 기존 보유자에게 신규 코인을 무료로 주는 이른바 '에어드롭' 방식으로 가상화폐를 받은 기록이 있다고 당 지도부에 보고했습니다.
김 의원은 종일 말을 아꼈습니다.
[김남국/민주당 의원 : 진상조사단의 지금 조사에 임하고 있어서요.]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김 의원에 대한 긴급 윤리감찰을 지시했습니다.
[권칠승/민주당 수석대변인 : (상임위 회의 때) 거래 활동이 있었는지, 그런 부분과 연관된 품위 유지에 대한 문제가 주가 될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 의혹을 '코인 게이트'로 이름 짓고 강제수사로 의혹의 실체를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양두원, 영상편집 : 이승진)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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