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5월 13일)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서울머니쇼에서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 ‘경제 읽어주는 남자들’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금리 인상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진 가운데 행사장을 꽉 매운 참석자들이 전문가들의 강연과 조언을 꼼꼼히 메모해 가며 하반기 재테크 트렌드를 살펴보고 있다. 지난 11일 개막한 머니쇼는 13일 오후 5시까지 열린다. /사진제공=김호영 기자

1. 한국전력이 올해 1분기에만 6조원대 영업손실을 냈다고 12일 발표함. 전기를 팔수록 손해를 보는 ‘역마진 구조‘가 고착화된 영향이 컸음. 잇따른 대규모 적자에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해지자 같은 날 정승일 한전 사장은 전격 사퇴함. 이와 함께 한전은 5조6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구책도 내놨음.

2. 주가 조작에 연루된 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2차 폭락 사태가 터졌음. 보름 전 첫 폭락 때처럼 이번에도 SG증권 CFD(차익결제거래) 계좌에서 매도가 쏟아졌음. 빚투 반대매매가 주가를 하한가까지 끌어내렸다는 분석임. 금융당국이 CFD 계좌 전수조사에 나선 것이 영향을 미친 아니냐는 추측이 나옴.

3. 통화긴축 여파로 국내 가계대출 규모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가운데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을 동시에 보유한 차주는 오히려 2년간 약 50% 정도 늘어나 251만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됨. 가계의 이자부담이 2008년 금융위기 시절 수준까지 치솟는 상황에서 생계를 유지하며 본인의 사업장을 유지하기 위해 빚더미에 몰린 차주들이 계속 늘고 있는 셈. 일각에서는 이같은 부채리스크가 금융권 전반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옴.

4. 카카오가 기업간거래(B2B)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해체하고 성장성이 높은 클라우드 법인만 별도 법인으로 떼어냄. 과감한 사업 구조조정으로 카카오 그룹 내에 혼재된 인공지능(AI), 검색 인력 등을 교통정리하고, 클라우드 중심의 기업용 AI 사업에 힘을 싣겠다는 복안임.

5.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에서 바이오·제약과 인공지능(AI), 첨단 모빌리티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삼성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고민함. 이재용 회장은 20일이 넘는 긴 미국 출장을 마치고 이날 새벽 귀국함. 이 회장이 매일같이 …빅샷‘을 만나 협력방안을 고민하는 등 코로나로 단절됐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복원했다는 평가가 나옴.

6. SK텔레콤이 이른바 …20배 빠른 5G’로 불리는 5G 28㎓ 주파수를 정부에 반납함. 해당 주파수 대역은 일반 이용자가 아닌 산업용 수요로 정부가 통신사에 판매한 것으로, 최근 KT와 LG유플러스가 먼저 사업 포기를 결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