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미끄러지면 UEL도 불안…손흥민, 토트넘의 구세주 될까

6위 토트넘, 13일 오후 11시 8위 애스턴빌라 원정
손흥민, 골 추가하면 EPL 통산 득점서 호날두 넘어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 사수를 위한 중요한 맞대결을 치른다. 애스턴 빌라에 강한 손흥민(31)이 선봉에 선다.

토트넘은 13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애스턴 빌라와의 2022-23 EPL 3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승리가 절실하다. 4경기서 1무3패로 부진하다 6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모처럼 승리를 추가했지만 여전히 17승6무12패(승점 57·6위)로 상위권과는 거리가 있다.

한때 4위까지 주어지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티켓을 노리던 토트넘이지만 이젠 6위까지 나서는 UEL 출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이런 상황서 토트넘의 자리를 넘보는 애스턴 빌라와 맞대결을 펼친다. 16승6무13패(승점 54)의 8위 애스턴 빌라는 토트넘을 잡을 경우 승점이 같아진다.

이 경기를 포함해 3경기 밖에 남겨놓지 않은 토트넘으로선 애스턴 빌라를 잡아야 UEL 출전을 위한 마지노선을 지킬 수 있다.

위기의 토트넘을 구할 해결사는 역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 6경기 중 4경기서 골맛을 보는 등 최근 발등의 감각이 뜨겁다. 특히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는 2019-20시즌 26라운드 멀티골, 2021-22시즌 32라운드 해트트릭 등 '몰아치기'를 했던 기분 좋은 경험도 있다.

나아가 손흥민은 현재 EPL 통산 103골을 마크, 자신의 우상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EPL 통산 득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팀의 목표 외에 개인적으로도 동기 부여가 잘 돼 있다. 만약 손흥민이 애스턴 빌라전서 골을 추가하면 호날두를 넘어서고, EPL을 대표했던 또 다른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104골)와 같은 선상에 선다.

손흥민은 지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선 전술상 수비에 더 치중해야 했지만 이번 경기에선 좀 더 공격적인 임무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해리 케인, 히샬리송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손흥민이 애스턴 빌라전 득점으로 팀의 UEL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호날두의 EPL 통산 골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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