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체로의 예술 '게임', 미술관에 오다…국립현대 '게임사회'展

비디오 게임의 역사와 문법, 동시대 예술과 사회에 미친 영향 조망…9월10일까지

11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릴 기획전 '게임사회'가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비디오 게임의 역사, 문법과 동시대 예술과 사회에 미친 영향을 조망하는 기획전 '게임사회'는 오는 9월 10일까지 개최한다. 2023.5.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은 비디오 게임의 역사와 문법, 비디오 게임이 동시대 예술과 사회에 미친 영향을 조망하는 '게임사회'전을 오는 9월10일까지 서울관에서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0년 초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스미소니언미술관이 수집한 비디오 게임 소장품과 국내 게임 등을 포함한 9점의 게임과 함께 비디오 게임의 문법과 미학에 영향을 주고받은 현대미술 작가 8명의 작품 30여점까지 총 40여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서울박스에서는 김희천 작가의 대형 신작 '커터 3'가 함께 전시된다.

전시는 △예술게임, 게임예술 △세계 너머의 세계 △정체성 게임 세 주제로 구성됐다.

첫 주제에서는 하룬 파로키(Harun Farocki)와 코리 아칸젤(Cory Arcangel)의 작품과 MoMA와 스미소니언미술관의 게임 소장품인 '플로우'와 '플라워', '헤일로 2600' 등을 통해 '아트게임'(Artgame)의 정의와 매체로서의 게임에 대한 성찰을 다룬다.

두 번째 주제에서는 로렌스 렉(Lawrence Lek)과 재키 코놀리(Jacky Connolly)의 작품과, 도시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 '심시티 2000'(1993), '마인크래프트'(2011) 등을 통해 게임의 세계가 보여주는 무한한 가능성과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마지막 주제에서는 다니엘 브레이스웨이트 셜리(Danielle Brathwaite-Shirley)와 코리 아칸젤, 루 양(Lu Yang), 람한의 작품과 MoMA의 소장품 중 '포털'과 '팩맨'을 함께 선보이면서 게임과 사회의 강력한 동기화를 거쳐 가속한 가상현실 세계의 확장의 의미를 살펴보고 게임 매체를 통해 공동체가 느끼는 사회적 경험의 한계와 가능성이 무엇인지에 주목한다.

전시에 소개되는 비디오 게임들은 국립재활원의 연구개발기구인 보조기기 열린플랫폼이 기획·개발한 게임 접근성 보조기기 및 마이크로소프트사 엑스박스(Xbox)의 접근성 게임 컨트롤러를 지원받아 누구나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서울박스에서 선보이는 김희천 작가의 작품은 8월13일까지만 운영한다.

11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릴 기획전 '게임사회'가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비디오 게임의 역사, 문법과 동시대 예술과 사회에 미친 영향을 조망하는 기획전 '게임사회'는 오는 9월 10일까지 개최한다. 2023.5.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11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릴 기획전 '게임사회'가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비디오 게임의 역사, 문법과 동시대 예술과 사회에 미친 영향을 조망하는 기획전 '게임사회'는 오는 9월 10일까지 개최한다. 2023.5.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