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보훈장관 후보 인사청문 준비 돌입… 서울보훈청에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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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현 국가보훈처장)가 인사청문 준비단을 꾸리고 오는 22일 예정된 인사청문회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선 박 후보자가 보훈처장 취임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백선엽 장군 등에 대한 '재평가' 필요성을 역설해왔단 점에서 인사청문 과정에서 이 문제를 놓고 여야 간 '이념 논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단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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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박민식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현 국가보훈처장)가 인사청문 준비단을 꾸리고 오는 22일 예정된 인사청문회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13일 보훈처에 따르면 박 후보자 인사청문 준비단은 필요 최소 인원으로 구성해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단장은 이남일 보훈처 기획조정실장이다.
정부 안팎에선 박 후보자가 제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데다 지난 1년간 대과 없이 보훈처장 직무를 수행해왔다는 점에서 국회 인사청문회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청문회에서도 박 후보자 개인의 도덕성 등 문제보다는 정책 검증에 집중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에 인사청문 준비단도 우선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 등 윤석열 정부의 보훈 분야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보훈처가 그간 추진해온 정책들을 점검하는 것으로 청문회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정 정부조직법에 따라 내달 5일 '국가보훈부'로 승격하는 보훈처는 앞으로 △국가유공자를 위한 경제적 보훈 안전망 구축 △보훈의료 접근성 제고 △서울 용산 호국보훈공원 등 보훈의 가치를 담은 국가 상징 공간 조성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선 박 후보자가 보훈처장 취임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백선엽 장군 등에 대한 '재평가' 필요성을 역설해왔단 점에서 인사청문 과정에서 이 문제를 놓고 여야 간 '이념 논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단 관측이 제기된다.
아울러 베트남전 당시 우리 군의 민간인 학살 의혹 등에 관한 박 후보자의 입장 또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쟁점으로 비화할 소지가 있단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 후보자는 앞서 법원이 베트남전 당시 우리 군의 민간인 학살과 관련한 정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자 "32만 참전유공자들의 명예가 훼손될까봐 매우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 박 후보자는 부친이 베트남전에 참전해 전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서 박 후보자가 "보훈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국가보훈에 대한 명확한 소명의식과 국회의원·보훈처장으로 재임하면서 습득한 보훈정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통합과 국가정체성을 확립할 보훈부 장관 역할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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