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첫 끝내기 홈런’ 키움 임지열 “잘 준비한 것이 결과로 나와” [MK인터뷰]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5.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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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준비한 것이 결과로 나온 것 같다."

극적인 끝내기 3점 홈런의 주인공 임지열(키움 히어로즈)이 소감을 전했다.

경기 후 만난 임지열은 "(홈런은) 치고 싶다고 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잘 준비한 것이 결과로 나온 것 같다"며 "홈런을 친다고 해서 치는 것도 아니고 안타를 치고 싶다고 치는 것도 아닌데, 투수에 맞게 잘 준비하고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던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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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준비한 것이 결과로 나온 것 같다.”

극적인 끝내기 3점 홈런의 주인공 임지열(키움 히어로즈)이 소감을 전했다.

임지열은 12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7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해 끝내기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키움의 7-4 승리에 앞장섰다.

12일 고척 NC전에서 끝내기 3점포로 키움의 승리를 이끈 임지열. 사진=김영구 기자
2회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낸 후 박준태의 적시타로 홈까지 밟은 임지열의 방망이는 양 팀이 4-4로 팽팽히 맞선 9회말 1사 1, 2루에서도 매섭게 돌아갔다. 상대 우완 불펜투수 김시훈의 8구 134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3점 아치를 그렸다. 지난해 9월 18일 고척 경기부터 시작된 NC전 5연패 사슬을 끊게 한 소중한 홈런포였다.

경기 후 만난 임지열은 “(홈런은) 치고 싶다고 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잘 준비한 것이 결과로 나온 것 같다”며 “홈런을 친다고 해서 치는 것도 아니고 안타를 치고 싶다고 치는 것도 아닌데, 투수에 맞게 잘 준비하고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임지열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의 영웅이었다. KT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8회말 쐐기 투런포를 날렸으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7회말에는 팀이 3-4로 뒤진 상황에서 LG의 필승조 이정용을 상대로 역전 투런 아치를 그리기도 했다.

그는 “(홈런은) 항상 치고 싶다. 꼭 그런(결정적인) 순간 나오다 보니 기분이 좋다”며 “(지난해 포스트시즌 경험이) 저에게는 큰 자산인 것 같다”고 멋쩍게 웃었다.

단 임지열의 끝내기 홈런은 이번이 개인 통산 처음이다. 그는 “야구하면서 처음이다. (홈런을 비롯해) 끝내기 자체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결정적인 순간에 강한 임지열이지만, 올 시즌 초반에는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웃지 못했다. 개막 후 꿰찼던 주전 1루수도 최근에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이적해 온 이원석에게 넘겨줬다.

임지열은 “초반에 제가 너무 안 좋아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타격감은) 많이 좋아졌다. 지금도 좋아지는 과정이고, 앞으로도 좋아질 예정”이라고 차후 경기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특히 앞서 말했듯이 최근 이원석이 합류함에 따라 임지열로서는 조급함과 동시에 경쟁심도 생길 수 있을 터. 그러나 그는 “(그런 것은 전혀) 없다. 팀이 더 강해지는 과정이다. (이)원석 선배가 온지 얼마 안 됐는데 정말 좋은 팀 메이트인 것 같다”고 했다.

키움의 에이스 안우진은 최근 연일 호투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승 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이날도 선발로 출격해 7.1이닝 6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임지열은 “(오늘도) 힘든 경기를 했는데 (타격) 사이클이 있다보니까…”라며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고 (안)우진이 형이 던질 때 도움이 많이 됐으면 좋겠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우진이 승리에 대해) 딱히 이야기는 하지 않지만, 마음 속으로는 조금이나마 있을 것”이라며 “에이스의 부담감을 내색 하지 않는다. 역시 에이스고 인품도 에이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키움은 이날 승리에도 15승 19패로 하위권인 8위에 머물러 있다. 임지열은 “앞으로 더 좋아질 여지가 남았고 돌아올 선수도 많다. 무조건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팀도 더 올라가야 하고 제 성적도 올라가야 되기 때문에 아직 갈 길이 멀었다.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키움 임지열은 잔여 시즌 동안 활약을 자신했다. 사진(고척 서울)=이한주 기자
[고척(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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