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3세에 왕관 씌워 준 대주교...과속 카메라에 딱 걸렸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5. 1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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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베리 대주교가 지난 6일(현지시각)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대관식을 열고 찰스 3세의 머리에 왕관을 씌워 주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최근 영국 찰스3세의 대관식을 집전한 캔터베리 대주교가 과속으로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2일(현지시간) 이브닝스탠더드지는 영국 국교회 최고위 성직자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과속으로 벌점 3점을 받고 510파운드(약 85만원)를 납부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벌금 300파운드에 피해자 부담금 120파운드 및 법적 비용 90파운드가 더해진 액수다. 이 결정은 지난 6일 열린 대관식으로부터 나흘 후인 지난 10일 치안법원 비공개 심리에서 이뤄졌다.

캔터베리 대주교는 지난해 10월 2일 런던 템스강 주변 도로에서 폭스바겐 골프 차량을 몰고 가다가 과속 카메라에 포착됐다. 제한 속도가 시속 20마일(약 32.2㎞)인 구간을 시속 25마일(약 40.2㎞)로 달렸다. 이 지역은 과속 단속에 엄격하다.

캔터베리 대주교 측은 과속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과태료를 내기 위해 세 차례나 노력한 자료가 존재한다며 행정 오류로 문제가 생기면서 이 사안이 법원으로 넘어간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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