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맨유 바이아웃 880억→연봉은 11분의 1 수준...나폴리에 비해 3배 뛴다고 하지만 '헐값'이네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바이아웃 비용은 880억원인데 연봉은 고작 80억원.’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이 거의 확정적인 김민재의 예상 연봉이 나왔다.
현재 유럽 축구의 분위기는 김민재가 멘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맨유는 나폴리에 김민재의 바이아웃 비용으로 5300만 파운드(약 880억원)를 제시했다고 한다.
나폴리와 김민재가 합의한 바이아웃 비용은 4000만 파운드(약 670억원)로 알려져 있지만 맨유는 김민재 영입을 위해서 1,300만 파운드(약 210억원)를 더 올려서 제안할 작정이라고 한다. 김민재 영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금액이라고 한다.
맨유가 나폴리에 거금을 쏘는 것은 김민재의 바이아웃 기간이 짧기 때문이다. 나폴리와 김민재의 계약에 따라 김민재의 바이아웃이 발동될 수 있는 기간이 정해져 있다고 한다. 바로 7월1일부터 15일까지 약 2주간이라고 한다. 이 기간안에만 이적이 가능하면 미리 계약하거나 지나서 계약하면 무효라는 것이다. 그래서 맨유는 김민재의 영입을 빨리 성사시키기위해서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맨유가 나폴리에 이적 비용으로 880억원이라는 거액을 주면서도 정작 김민재에게 줄 연봉은 바이아웃 비용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 약 9.09%로 11분의 1 수준인 600만 달러, 약 80억원이라고 이탈리아 언론이 전했다.
이탈리아의 스포츠 이탈리아는 “맨유는 김민재에 바이아웃은 5300만 파운드이다며 연봉으로는 600만 달러를 제안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물론 김민재가 이 연봉에 만족하면서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하게 된 결정적인 요소라고 한다.
현재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200만 유로(약 30억원) 정도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 이적 시 연봉이 3배 가량 오르지만 맨유 선수들에 비하면 정말 헐값이다.
한편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첫 시즌에 팀의 우승을 일궈내는 기염을 토했다. 사실 지난 해 7월 김민재 영입을 결정한 나폴리이지만 팀을 떠난 칼리드 쿨라발리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지는 긴가민가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김민재는 쿨리발리와의 비교되는 부담감 속에서도 주전 자리를 차지했고 33년만에 팀의 우승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특히 김민재는 시즌내내 수비진을 이끌며 팀이 시즌 초반부터 독주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
물론 김민재는 세리에 A에서 우승한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됐다. 또한 빅리그에서 우승한 두 번째 한국인 선수라는 영광도 안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김민재.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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