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김해 낙동강 수상레저시설 조성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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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가 낙동강에 조성하려는 수상레저시설에 대해 녹조 실태부터 파악하라며 비판했다.
13일 경남 김해시에 따르면 대동면 조눌리 일원 낙동강변에 요트, 모터보트, 수상스키, 카누 등을 정박할 수 있는 대규모 수상레저시설 설치 사업이 9월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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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환경단체가 낙동강에 조성하려는 수상레저시설에 대해 녹조 실태부터 파악하라며 비판했다.
13일 경남 김해시에 따르면 대동면 조눌리 일원 낙동강변에 요트, 모터보트, 수상스키, 카누 등을 정박할 수 있는 대규모 수상레저시설 설치 사업이 9월 완료된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시민들의 강변 스포츠 이용을 통한 심신 단련과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6월부터 시작될 낙동강 녹조에 대한 위험성은 어떻게 대처할 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어 "작년 9월 에어로졸 형태로 공기 중에 떠다니는 남세균(시아노박테리아) 녹조 독소가 사람의 기관지 상피 세포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낙동강네트워크·대한하천학회·환경운동연합은 긴급하게 낙동강 주변 공기를 여러 곳에서 채집해 분석한 결과 녹조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 등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했다.
미국에서는 "레저활동(수상스키, 낚시 등)이 불가능한 마이크로시스틴 검출 기준은 8ppb로 이를 상회하면 하천의 물놀이를 금지시키는데 대한민국은 레저활동을 금지시키는 마이크로시스틴 검출 기준조차 없다"고 했다.
이러한 "기본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사실 확인조차 없이 강변 스포츠 이용으로 시민의 건강을 증진시키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따라서 "김해시민의 건강 증진을 목표로 한다면 낙동강 녹조를 사라지게 할 수 있는 4대강 보 수문 개방 요구에 더 힘쓰고, 낙동강을 활용한 레저활동은 보류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래도 "추진하려면 담배표지의 경고 문구처럼 수상레저 활동시 6~9월 여름철 녹조독성으로 인한 호흡기 건강피해를 볼 수 있음을 알리는 경고판을 설치해 이용객들에게 선택권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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