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트위터 CEO’ 공개됐지만 테슬라 다시 하락…뉴욕증시 약보합 마감 [월가월부]

김인오 특파원(mery@mk.co.kr) 2023. 5. 13.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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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미국 주요 지수 약보합세
미국 가격 인상·中 110만대 리콜
테슬라 주가 다시 2% 하락 마감
美태양광 퍼스트솔라 26%급등
주요 국채 수익률·달러 값 상승
천연가스 오르고 국제유가 하락
12일 현지시간 미국 주요 주가 지수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12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기준) 뉴욕증시에서는 주요 주가 지수가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각각 전날보다 0.16%, 0.03% 떨어졌습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주가지수와 반도체 대장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각각 0.35%, 0.20% 하락했습니다.
12일 테슬라 주가
개별 종목을 보면 전날 트위터 신임 최고경영자(CEO) 선임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올랐던 테슬라(TSLA↓2.38%) 주가가 다시 하락해 전날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전날 오후에 자신의 트윗을 통해 “트위터 CEO를 선임했으며 그녀는 6주 안에 본격 취임할 것”이라고만 밝혔는데 다음 날인 12일 오전에는 NBC유니버셜의 린다 야카리노 광고 사업 책임자가 트위터 CEO 취임을 이유로 기존 직장에 사표를 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머스크 CEO도 같은 날 환영 메시지를 담은 트윗을 올렸습니다.
12일 일론 머스크 트위터
테슬라 투자자들은 전날 머스크 CEO 가 트위터 경영에서 상당 부분 물러난다는 점에 환호하며 주식을 사들였는데, 하루 만에 매도세가 커지자 하락 배경에 시장 눈길이 쏠리는 모양새입니다. 여러 해석이 오가는 가운데 테슬라 미국 내 가격 인상과 중국 내 리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우선 테슬라는 미국 내 주요 전기차종 가격을 인상한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 3를 제외하고 나머지 모델 S와 X, Y 총 세 가지 가격이 오릅니다. 이에 따라 모델 S와 X 는 각각 1000달러, 모델 Y는 250 달러 오르는데 인상률로 따지면 0.5~1.1% 입니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주요국에서 공격적으로 전기차 가격을 할인하기 시작했는데 미국의 경우 총 6번 가격을 인하했습니다. 다만 지난 달 올해 1분기(1~3월) 실적 발표에서 할인 판매 덕에 매출은 늘었지만 순 이익이 감소했다는 지적이 나온 후 모델 S와 X, Y 가격을 한 차례 인상한 바 있습니다. 12일 발표는 두 번째 인상 조치입니다. 다만 기존의 할인폭까지 감안할 때 미국 내 모델 S와 X 는 작년 말보다 각각 16, 19% 낮고 모델 Y는 23% 낮은 수준입니다.

같은 날 중국에서는 시장관리감독총국(SAMR)이 테슬라 전기차 110만여대를 리콜한다고 밝혔습니다. SAMR 은 대규모 리콜 이유에 대해 문제된 전기차는 운전자들이 회생 제동(감속·제동 시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을 끄는 데 문제가 있거나, 가속 페달을 과도하게 밟지 않도록 경고하는 알람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고 우려가 크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작년 12월 SAMR 은 테슬라 전기차 43만 여대를 리콜한 바 있습니다.

12일 퍼스트솔라 주가
한편 미국 태양광 에너지 업체인 퍼스트솔라(FSLR↑26.48%) 주가가 하루 만에 20% 넘게 급등해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회사가 차세대 태양광 기술 발전을 위해 스웨덴 태양 에너지 업체인 이볼라를 최대 8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이날 밝히면서 매수세가 따라붙은 결과입니다.
12일 천연가스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BOIL 시세. 고위험 고수익 상품입니다.
이날 미국 채권 시장에서는 주요 국채 가격이 떨어지면서 수익률이 올라섰습니다. 재무부 집계를 보면 대표적인 단기물인 3개월 만기 국채 수익률은 5bp(=0.05%p) 오른 5.25% 를 기록했고 기준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9bp 오른 3.98%, ‘시중 장기금리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7bp 상승한 3.46% 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같은 날 뉴욕 외환 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가 강세로 거래 됐습니다. 6대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오후 4시 59분 기준 0.62% 오른 102.70 을 기록했습니다.

상품 시장에서는 국제 유가가 떨어진 반면 천연 가스 시세는 올랐고 금 값은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은 전날보다 1.21% 하락해 1배럴 당 70.02 달러, 북해 브렌트유 7월물은 1.08% 떨어진 74.17 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헨리허브천연가스는 전날보다 3.97% 올라 1 영국 열단위(MMbtu) 당 2.438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밖에 금 6월물은 1트로이온스 당 0.03% 떨어진 2019.8 달러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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