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증시, 커지는 인플레이션 압력 우려에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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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미 현지 시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개장 전 발표된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예상치를 상회하자, 인플레이션 압력 우려가 커지며 투심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미국 미시간 대학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을 4.5%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실무단의 협의에 별다른 진전이 없다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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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미 현지 시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개장 전 발표된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예상치를 상회하자, 인플레이션 압력 우려가 커지며 투심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89포인트(0.03%) 하락한 33,300.6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4포인트(0.16%) 떨어진 4,124.0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3.76포인트(0.35%) 밀린 12,284.74로 마감했다.
앞서 이날 미국 미시간 대학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을 4.5%로 발표했다. 전달의 4.6%보다는 낮아졌지만, 전문가 예상치인 4.4%를 웃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2%로, 2011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예상치(3%), 전문가 예상치(2.9%)보다도 높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해부터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제시해 왔다. 하지만 이날 1년·5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모두 2%를 상회하면서 연준이 오는 6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란 기대감이 쪼그라든 모습이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최한 한 심포지엄 연설에서 “물가 압력이 줄지 않고 노동시장이 둔화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연준은 추가로 기준금리를 더 인상해야 할 것”이라면서 “연준 정책은 한동안 충분히 제한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13~14일 열리는 6월 FOMC 회의 전에 나오는 데이터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와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불안감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당초 오는 12일로 예정됐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 간 부채한도 협상은 다음 주 초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실무단의 협의에 별다른 진전이 없다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의회에 연방정부 부채한도 증액을 요구하고 있지만,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예산삭감을 전제로 한도를 증액할 수 있다며 맞서고 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불거진 미국 지역은행 리스크도 여전하다. 전날 23% 가까이 하락했던 팩웨스트 은행의 주가는 이날도 3%가량 떨어졌다, 자이언스와 코메리카 은행의 주가는 각각 1%, 2% 넘게 하락했다. 웨스턴 얼라이언스의 주가는 2%가량 올랐다.
한편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연준 부의장으로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를 지명했다. 연준 신임 이사로는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세계은행 집행이사인 아드리아나 쿠글러를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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