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종차별 공격 선 넘었다→처벌 필요"…'손흥민 절친' 토트넘 감독대행 분노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의 메이슨 감독 대행이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에 대해 분노했다.
메이슨 감독 대행은 13일(한국시간) 영국 풋볼런던 등을 통해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에 대해 경고했다. 메이슨 감독 대행은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공격에 대해 "손흥민은 환상적인 사람이자 나는 손흥민을 사랑한다"며 "우리가 보고 싶지 않았던 것을 보게 되어 슬펐다"는 뜻을 나타냈다.
메이슨 감독 대행은 "우리는 손흥민과 경기장에 있는 선수들의 편에 서있을 것이다. 그들은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삶을 바치는 사람들이다. 누구라도 선을 넘게 된다면 처벌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메이슨 감독 대행은 지난 2015-16시즌 토트넘의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손흥민의 동료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20대 후반에 현역에서 은퇴한 메이슨 감독 대행은 지난 2021년 무리뉴 감독 경질 이후 토트넘 감독 대행을 맡은 경험이 있고 올 시즌에도 토트넘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인종차별 공격을 받았다. 손흥민이 후반 44분 교체 아웃된 후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팬 앞을 지나는 순간 크리스탈 팰리스의 관중석에 자리잡은 한 관중이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는 제스처를 해 논란이 됐다. 눈을 찢는 행동은 아시아인을 향한 인종차별 행위로 비난받는 행동이다.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공격 이후 토트넘은 '어떤 종류의 차별도 혐오스럽다. 우리는 경찰과 크리스탈 팰리스와 협력해 인종차별을 한 인물을 조사하고 있다. 해당 인물이 가장 강력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경찰에 증거를 제출했다. 신원이 확인되면 클럽으로부터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역시 '프리미어리는 모든 형태의 차별을 반대한다. 누구도 손흥민 같은 학대를 당해서는 안된다'고 비난했다.
지난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은 그 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인종차별 공격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는 제스처로 인종차별 공격을 했던 첼시팬이 첼시로부터 평생 출입 금지 징계를 받았다. 영국 법원 역시 해당 인물에게 3년간 축구장 출입 금지 처벌을 내리기도 했다.
[손흥민과 메이슨 감독 대행.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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