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대선 패배시 승복할 것"

신정원 기자 2023. 5. 13.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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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자국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튀르키예에서 민주적으로 권력을 잡았다. 그리고 우리가 집권한 방식대로 만약 국민들이 다른 선택을 한다면 민주주의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일각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패배할 경우 승복하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을 불식시키려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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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내가 집권한 방식대로 민주적 이양"

[이스탄불(튀르키예)=AP/뉴시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수도 이스탄불에서 선거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자국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튀르키예에서 민주적으로 권력을 잡았다. 그리고 우리가 집권한 방식대로 만약 국민들이 다른 선택을 한다면 민주주의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그는 "우리는 어떤 선거 결과도 합법적인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선거를 이틀 앞두고 나온 것이다. 일각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패배할 경우 승복하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을 불식시키려 한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는 14일 대선과 총선을 실시한다.

이번 선거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20년 장기 집권 중 최대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6개 야당 단일 후보인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공화인민당(CHP) 대표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들에선 클르츠다로을루 후보가 에르도안 대통령을 상대로 앞서고 있다. 또 선거를 사흘 앞두고 전격 사퇴한 무하람 인제 조국당 대표의 지지자들이 클르츠다로을루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튀르키예 대선은 득표율이 50%를 넘는 후보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가 결선을 치른다. 결선이 치러질 경우 2주 뒤인 5월28일 진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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