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일각서 추가 금리인상 목소리…"통화긴축 더 필요할 수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일각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연준에 따르면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중앙은행(ECB) 주최로 열린 금융 시스템에 관한 연례 심포지엄에서 "물가상승률이 계속 높고 노동시장이 긴축적일 경우 추가적인 통화정책 긴축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일각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연준에 따르면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중앙은행(ECB) 주최로 열린 금융 시스템에 관한 연례 심포지엄에서 "물가상승률이 계속 높고 노동시장이 긴축적일 경우 추가적인 통화정책 긴축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언급은 연준의 앞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나왔다.
연준은 이달 초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서 이번이 마지막 금리인상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비록 앞으로 경제 상황에 따라 추가 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고 여지를 남겼으나, 이후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9%로 둔화하고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동결 기대가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기준금리 선물시장의 투자자들은 6월 금리 동결 확률을 8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보먼 이사의 공개 연설은 연준 내부에 무시할 수 없는 소수가 여전히 매파(통화긴축 선호)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먼 이사는 "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인지를 판단하려면 물가상승률이 하방 경로에 접어들었다는 지속적인 증거"가 필요하다며 4월 물가와 고용 지표는 "지속적인 증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너무나 높고 근원 물가지수는 끊임없이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실업률 하락과 임금 상승세 지속도 인플레이션의 불안 요소로 지목했다. 4월 실업률은 3.4%로 1969년 이후 최저치 타이기록을 세웠다.
보먼 이사는 "물가상승률을 내리고 지속가능한 강력한 노동시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우리의 정책 금리는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PBS 인터뷰에서 물가 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도 너무나 높다"면서 아직은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꺾이고 있다고 낙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다만 굴스비 총재는 경기침체를 촉발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다는 "희망적인 신호가 보인다"며 연착륙 가능성이 살아있다고 밝혔다.
firstcircl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공항서 마약탐지 장비 오류로 30대 여성 생리대까지 벗어 몸수색 | 연합뉴스
-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 연합뉴스
- 미국서 '눈동자 색 바꾸는 수술' 인기…"위험" 경고도 | 연합뉴스
- 혁명군에 담배 대신 꽃한송이…포르투갈 '카네이션 여인' 별세 | 연합뉴스
- 유도 영웅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임명(종합) | 연합뉴스
- "얼마나 힘드셨나" 경찰, 반포대교 난간 20대 설득해 구조 | 연합뉴스
- "중국인 모이면 소란 피우는 빌런 발생"…서교공 민원답변 논란 | 연합뉴스
- 알리 '현금 1억원 뽑기'에 27만명 몰려…탕웨이가 추첨 | 연합뉴스
- "절반 자른다" 머스크 으름장에 떠는 230만 美공무원 | 연합뉴스
- 문신토시 끼고 낚시꾼 위장 형사들, 수개월잠복 마약범 일망타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