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판매 1위 맥주 버드라이트…트렌스젠더 협찬했다 '6조'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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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거대 맥주회사 앤하이저부시(ABI)가 유명 트랜스젠더의 얼굴을 자사 제품에 그려 넣었다가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11일(현지 시각) 미국 CBS 등 현지 매체는 맥주 제조업체 ABI가 대표 브랜드 '버드라이트'에 성전환 인플루언서 딜런 멀바니(26)와 함께 프로모션을 진행한 뒤 계속되는 매출 감소로 주가까지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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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거대 맥주회사 앤하이저부시(ABI)가 유명 트랜스젠더의 얼굴을 자사 제품에 그려 넣었다가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11일(현지 시각) 미국 CBS 등 현지 매체는 맥주 제조업체 ABI가 대표 브랜드 '버드라이트'에 성전환 인플루언서 딜런 멀바니(26)와 함께 프로모션을 진행한 뒤 계속되는 매출 감소로 주가까지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활동하고 있는 멀바니는 지난달 "내가 여성이 된 지 만 1년이 된 것을 기념해 버드라이트가 선물을 보냈다"며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맥주캔을 자랑했다.
이 게시물은 보수 성향 소비자들 반발을 샀다. 이들은 "엔하이저부시가 트랜스젠더와 협업해 프로파간다를 퍼트리려 한다"고 비판했다.
술집을 운영하고 있는 유명 컨트리 가수 존 리치는 자신의 술집에서 더 이상 버드라이트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가수 키드 록은 강한 욕설과 함께 버드라이트 맥주를 총으로 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ABI 측은 "수백 명이 넘는 인플루언서들에게 준 기념 제품 중 하나였다"고 밝히며 공짜 맥주 이벤트를 벌이는 등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오히려 성소수자 지지단체들 거센 반발에 직면하는 등 역효과만 낳았다.
진퇴양난에 빠지게 된 ABI 맥주 판매량은 논란 진적 대비 25% 이상 급감했다. 시가 총액 역시 1323억 달러(약 176조 4220억원)에서 1271억 달러(약 169조 4800억원)로 50억 달러(약 6조 6600억원) 이상 떨어졌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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