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프로듀서' 조영철 "표절 의심 안 돼..명예훼손 책임져야" [스타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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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틱스토리 대표이사 조영철이 가수 아이유의 표절 의혹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조영철은 지난 12일 "예전 아이유 음반의 제작을 책임졌던 프로듀서로서, 몇가지 입장을 밝혀야 하겠다고 생각했다"며 "유튜브 등에서 표절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최근 고발도 했다는 곡들을 다 모니터해 보았지만 어떠한 표절의 의심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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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철은 지난 12일 "예전 아이유 음반의 제작을 책임졌던 프로듀서로서, 몇가지 입장을 밝혀야 하겠다고 생각했다"며 "유튜브 등에서 표절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최근 고발도 했다는 곡들을 다 모니터해 보았지만 어떠한 표절의 의심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다.
음반 제작자인 조영철은 아이유의 전 소속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로 활동 당시 아이유의 앨범을 총괄 프로듀싱했다.
조영철은 "곡의 아주 일부분만 뚝 떼어서 그것과 멜로디나 코드 전개가 비슷하게 들리는 곡이 있다고 해서 표절이 아니다"며 "제 개인 의견이 아니라 법원의 판례가 그렇다. 심지어 주장하는 곡들의 그 부분은 멜로디 또는 코드 전개가 일치하지도 않다"고 최근 아이유의 곡들을 둘러싼 표절 의혹을 일축했다.
조영철은 2013년 10월 발매 당시 표절 논란이 일었던 '분홍신'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분홍신'은 2013년 10월 발표된 아이유의 정규 3집 'Modern Times'의 타이틀 곡으로, 독일 밴드 넥타(Nektar)의 곡 '히어스 어스'(Here's Us)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당시 아이유의 소속사였던 로엔엔터테인먼트의 해명으로 일단락됐다.
이에 조영철은 "독일 밴드 넥타가 표절과 관련해 연락을 취했으나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그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그 당시 넥타의 법률 대리인이란 분이 로엔으로 메일을 보내왔고, 이에 로엔과 로엔의 법률대리인이 회신해 기초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메일과 공문을 보냈으나 그쪽에서 이에 대한 답변을 더이상 하지않아 종료된 건이다. 당시 보냈던 메일과 공문 자료가 예전 회사와 법무법인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철은 "저작권 분쟁은 기본적으로 저작권자 당사자들 사이의 문제"라며 "제3자가 고소 고발을 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며, 악의적 명예훼손이라면 이에 대한 법적 책임을 반드시 져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아이유는 지난 9일 경찰에 피고발됐다. 표절 의혹을 제기한 A씨가 아이유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것. 저작권법 위반은 피해를 입은 원저작권자가 고소를 해야하는 친고죄다. 하지만 A씨는 원저작권자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거나 상습적으로 관련 법을 위반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고소가 없어도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을 근거로 든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고발장을 통해 '분홍신', '좋은 날', '삐삐', '가여워', 'Boo', 'Celebrity' 등 아이유의 노래 6곡에 대해 표절이 의심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좋은 날'과 '분홍신'을 작곡한 이민수 작곡가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작업할 때 타인의 곡을 참고하거나 염두에 두고 작업하지 않았다"고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삐삐'를 작곡한 이종훈 작곡가도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아티스트를 흠집 내려는 의도에 불과하다"며 "hip-hop/r&b라는 음악 장르적 특성을 제외하고는 오히려 코드 진행, 곡의 구조, 편곡적 악기 구성 등 여러 면에서 차별성과 개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아이유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12일 공식입장을 내고 "지난 10일 표절 의혹과 관련한 저작권법 위반 고발 보도 이후 저작권 전문 법무법인을 선임해 고발 내용을 확인했다"며 "고발인은 작곡가들을 상대로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아이유만을 상대로 하고 있다. 일부 작곡가들이 표절이 아니라고 하는 상황 속에서도 저작권과는 아무 관계없는 제3자가 무리하게 가창자인 아이유만을 고발한 것은 오로지 아티스트의 이미지에 흠집 내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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