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하늘 위 33만원 짜리 휴식…“이코노미도 이제 누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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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좌석 승객의 특권처럼 여겨졌던 '누워서 하는 비행'을 저예산 여행객들도 누릴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다.
승객들이 담배를 피우거나 다른 금지된 행동을 하는 것을 승객들이 볼 수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항공권 가격이 고공행진 하는 가운데, '이코노미' 승객들이 기꺼이 '4시간의 휴식을 위해' 수십만원의 돈을 지불할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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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비행 중 인간다운 기분을 느끼고 싶었다”
프리미엄 좌석 승객의 특권처럼 여겨졌던 ‘누워서 하는 비행’을 저예산 여행객들도 누릴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다. 필요한 것은 최소 33만원의 추가 예산이다.
최근 에어뉴질랜드는 세계 최초로 6개의 ‘침대’로 구성된 이른바 ‘스카이네스트(Skynest)’의 실물 모형을 공개했다. 3층으로 쌓인 침대가 양쪽으로 놓인 스카이네스트는 좁은 공간에 최대 6명의 승객이 꼭 들어맞게 누울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누워서는 갈 수 있지만 낮은 높이 때문에 ‘앉아서는’ 갈 수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눕고 싶다’는 이코노미 승객들의 간절한 욕구를 정확하게 겨냥한 공간이다.
케리 리브스 에어뉴질랜드 항공기 프로그램 책임자는 “승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수개월을 인터뷰 했다:면서 “그들은 나만의 공간을 가지고 싶어했고, 지루함을 이겨내고 싶어했고, 무엇보다 인간적인 기분을 느끼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침대는 1인용으로, 모든 침대에는 자체 담요와 베개, 귀마개와 USB 충전 포트가 장착돼 있다. 만약 침대가 만원이 될 경우 옆사람과 머리 하나 정도의 거리만 두고 자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프라이버시를 위한 커튼은 제공되지 않는다. 승객들이 담배를 피우거나 다른 금지된 행동을 하는 것을 승객들이 볼 수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실제 에어뉴질랜드의 모형에 누워 본 영국의 가디언 기자는 “맨 아래 침대에 들어가려면 손과 무릎을 꿇고 기어야한다”면서 “하얗게 칠해진 위 침대를 바라보고 누워있으면서, 스카이네스트가 실제 성인용 관보다 불과 7cm 많은 공간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스카이네스트 탑승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항공사는 현재 4시간당 400~600뉴질랜드달러(33~60만원) 수준의 비용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항공권 가격이 고공행진 하는 가운데, ‘이코노미’ 승객들이 기꺼이 ‘4시간의 휴식을 위해’ 수십만원의 돈을 지불할 지는 미지수다.
가디언은 “400뉴질랜드달러는 호텔 객실과 비교하면 분명 비싼 가격은 맞다”면서 “하지만 비즈니스석이나 일등석을 타는 것보다는 훨씬 저렴한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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