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 좋은데 굳이?" 콜업 첫날, 벤치대기→사령탑 해임...신임 사령탑 체제에도 생존은 좁은 문

정현석 2023. 5. 13.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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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이 팀을 떠난 11일 콜업된 한화 외인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

콜업 첫날 연습 배팅을 유심히 지켜본 수베로 전 감독도 "스윙이 짧아졌다. 배팅 모습이 좋아보인다"면서도 "경기 모습과 연습 모습은 다른 거 다들 알지 않느냐"며 긍정적 답변을 유보했다.

접전 흐름이 이어지는 한 오그레디를 실험하고 기회를 줄 여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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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한화 오그레디. 인천=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5.12/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이 팀을 떠난 11일 콜업된 한화 외인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 하루 사이 체제가 바뀌었지만 생존은 여전히 좁은 문이다. 최원호 신임 감독도 적극적인 기용 의지가 없기 때문이다.

인천 SSG전 5대2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최원호 감독의 데뷔 첫 승을 견인한 12일. 오그레디의 지분은 없었다. 경기 내내 벤치만 달궜다. 대타 기회도 없었다.

이유는 분명하다. 현재 한화 타선의 흐름이 좋기 때문이다. 변화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

한화는 최근 3연승 기간 동안 14득점을 올렸다. 부임 첫날 이진영(4타수2안타 1타점) 유로결(4타수1안타) 이원석(2득점)이 외야수로 나섰다. "굳이 좋은 흐름을 흔들 필요가 없다"는 것이 최 감독의 생각이다.

최원호 감독은 "컨디션 좋은 주전 라인업의 고정"을 선호한다. 오그레디로선 강력한 반등 신호를 보이기 전까지 좀처럼 기회를 잡기가 힘들어질 수도 있다.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한화 오그레디가 생각에 잠겨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5.12/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한화 최원호 감독. 인천=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5.12/

최원호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타격 파트에서 봤을 때 지금 선수들 컨디션이 좋은데 오그레디를 억지로 낼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다. 최근 몇 경기 좋은 분위기여서 오그래디 기용 여부는 타격파트와 매일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단장님이 미안해한다. 스미스 선수가 바로 가고, 브라이언 오그레디도 부진하다. 오그레디는 2군 타격 코치와 잘못된 부분을 수정해나가는 과정에 1군에 왔다. 많이 나아져야 할 거 같다. 지금보다 좋아져야 한다. 컨디션을 보고 투입 시점을 잡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 수베로 감독.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4.28/

콜업 첫날 연습 배팅을 유심히 지켜본 수베로 전 감독도 "스윙이 짧아졌다. 배팅 모습이 좋아보인다"면서도 "경기 모습과 연습 모습은 다른 거 다들 알지 않느냐"며 긍정적 답변을 유보했다.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잡겠다"는 최원호 감독.

접전 흐름이 이어지는 한 오그레디를 실험하고 기회를 줄 여유는 없다. 점수 차가 많이 벌어진 경기에나 대타로 교체 출전할 공산이 크다. 그 흔치 않은 기회를 꽉 부여잡아야 한다. 시간이 많이 없다. 이번 달이 마지노선이다.

오그레디는 퓨처스리그에 가기 전 1군 17경기에서 0.127의 타율과 무홈런, 8타점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퓨처스리그에 머물렀던 18일 간의 8경기에서도 0.179의 타율과 1타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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