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재건축·신규주택 수주 줄었는데… 재개발만 두 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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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건설업체의 국내 주택·건축 수주가 1년 만에 30%대 줄어 건설 불황을 반영했다.
인·허가와 착공 등 공급 선행 지표들도 저조한 실적을 기록해 2~3년 후 주택난도 우려된다.
13일 대한건설협회의 2023년 3월 건설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주택·건축 수주액은 11조7421억원으로 전년 동기(17조7673억원) 대비 33.9% 감소했다.
올 1분기 재건축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줄어 2조316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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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한건설협회의 2023년 3월 건설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주택·건축 수주액은 11조7421억원으로 전년 동기(17조7673억원) 대비 33.9% 감소했다. 재개발 수주는 늘고 신규 주택 수주는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해당 기간 신규 주택 수주는 5조199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3조16억원) 대비 60.0% 이상 감소했다. 2021~2022년 분기별 신규 주택 수주액은 13조~17조원 수준으로 10조원을 넘다가 지난해 4분기 9조241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어 올 1분기에는 5조원대로 급락했다. 올 1분기 재건축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줄어 2조3166억원을 기록했다. 재개발은 같은 기간 동안 102.0% 늘어 4조2255억원을 수주했다.
건축 수주와 함께 공급 선행 지표로 인식되는 건축 인·허가와 착공 실적도 저조했다. 같은 기간 건축물 착공은 1870만1000㎡로 전년 동기 대비 28.7% 감소했다. 주택건설 인·허가는 8만6444건으로 1년 만에 23.0% 감소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영향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건설공사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공사 수주는 물론 착공을 미루고 있어 향후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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