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어빙에 데인 브루클린 구단주 “NBA 선수들 관리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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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네츠의 구단주 조 차이가 NBA 선수단 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차이 구단주는 11일(한국시간) 마카오에서 열린 BEYONG 엑스포 2023 기술 컨퍼런스에서 "나를 믿어라. 나는 농구팀을 관리하고 있고 농구 선수들은 관리하기 매우 어렵다. 만약 할리우드에 있으면 사람을 관리하기는 매우 어렵다"라고 말했다.
중국 대기업 알리바바 그룹의 부회장이기도 한 차이 구단주는 2018년 브루클린의 지분 51%를 구입하여 구단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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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 구단주는 11일(한국시간) 마카오에서 열린 BEYONG 엑스포 2023 기술 컨퍼런스에서 "나를 믿어라. 나는 농구팀을 관리하고 있고 농구 선수들은 관리하기 매우 어렵다. 만약 할리우드에 있으면 사람을 관리하기는 매우 어렵다"라고 말했다.
중국 대기업 알리바바 그룹의 부회장이기도 한 차이 구단주는 2018년 브루클린의 지분 51%를 구입하여 구단주가 됐다.
브루클린 구단주가 된 차이는 곧바로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2019년 여름, FA였던 카이리 어빙과 케빈 듀란트를 영입하는 대박을 터트린 것이다. 당시 디안젤로 러셀, 스펜서 딘위디 등 과소 평가받던 선수들로 팀을 꾸리며 NBA에서 다크호스로 불리던 브루클린에 슈퍼스타 영입을 통해 단숨에 우승 후보로 올라선 것이다.
차이 구단주의 행보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021년 1월, 원소속팀 휴스턴 로켓츠에 트레이드를 요청한 제임스 하든을 영입하는 대박을 터트린 것이다. 이로써 브루클린은 어빙, 하든, 듀란트라는 빅3를 구성하게 됐고 NBA에서 가장 압도적인 팀이자 역대급 슈퍼팀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이런 브루클린의 발목을 잡은 것은 부상이었다. 플레이오프에서 하든이 햄스트링 부상, 어빙이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거친 반칙으로 발목 부상을 당하며 이탈한 것이다. 결국 듀란트 혼자 정상이었던 브루클린은 동부 컨퍼런스 2라운드에서 탈락하게 된다.
이때까지만 해도 브루클린의 앞길이 창창해보였다. 문제는 다음 시즌에 일어났다. 다음 시즌, 어빙이 백신 주사를 거부하며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이에 불만이었던 하든이 트레이드를 요청하며 팀을 떠났다. 어빙이 후반기에 복귀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만나 4-0으로 대패하며 탈락했고 어빙과 듀란트 모두 시즌 후 팀을 떠나고 싶어 했다.
결국 어빙과 듀란트 모두 이번 시즌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각각 댈러스 매버릭스, 피닉스 선즈로 이적하며 브루클린의 빅3가 해체됐다.
차이 구단주 입장에서는 정말 천당과 지옥이었을 것이다. 역대급 빅3를 결성했지만 부상, 다른 이유를 통해 잡음이 끊이질 않았기 때문이다. 차이 구단주가 농구단 운영에 진절머리가 난다고 해도 할 말이 없다.
그중 어빙의 행보가 가장 골치 아팠을 것으로 추정된다. 어빙은 백신 접종을 거부하며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이것 때문에 하든이 팀을 떠나고 싶어 했다. 여기에 추가로 듀란트도 팀에 정이 떨어져 버렸다. 어빙 역시 팀에 남기는커녕 팀을 떠나고 싶어 했다.
브루클린은 현재 듀란트, 어빙을 떠나보내고 미칼 브릿지스, 캠 존슨 위주의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다. 빅3 시절보다 이름값은 떨어졌지만, 팀 자체는 훨씬 끈끈해졌다는 평가다.
과연 차이 구단주가 브루클린을 다시 우승 후보로 이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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