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NCT·영탁..'팝업스토어'서 노는 MZ[한해선의 X-선]
'아이돌 팝업스토어' 투어가 MZ세대의 새로운 놀이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아이돌 그룹들이 팝업스토어로 팬들을 만나는 일이 부쩍 많아졌다. 이 팝업 스토어는 새 앨범 발표, 콘서트 개최 등을 오프라인으로 홍보하기에 효과적인 방법이 되고 있다. 팬들은 비록 아이돌의 실물이 아니더라도 이들의 등신대, 굿즈, 인생네컷 등을 보면서 '내 아이돌'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다. 팬클럽 회원이 아닌 이들도 친구들끼리의 놀이, 데이트 장소로 팝업 스토어를 찾는 일이 많아졌다.
이번 주는 '비투비 주간'이다. 비투비는 지난 2일 12집 미니앨범 '나의 바람 (Wind And Wish)'으로 컴백한 후 팬사인회와 영상 통화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지난 3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LES601에서 '행복바람'이라는 네임으로 팝업 스토어를 선보이고 있다. 팝업 스토어에서는 신보 앨범부터 색다른 15가지 상품까지 만날 수 있다.
르세라핌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7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쎈느에서 첫 단독 팝업 스토어 'LE SSERAFIM 2023 S/S POP UP'(르세라핌 2023 S/S 팝업)을 열었다. 방문객은 지난 1일 발매한 정규 1집 'UNFORGIVEN'(언포기븐) 수록곡 'Burn the Bridge'(번 더 브릿지) 전곡을 미리 감상할 수 있었으며, 이번 앨범의 콘셉트 사진 촬영 현장을 재현한 인증샷 코너도 마련됐다.
팝업 스토어는 120평 규모의 2층 건물 외벽 전체를 팀의 로고로 래핑했다. 1층은 르세라핌의 앨범 존으로 이 기간에만 특별히 맛볼 수 있는 음료와 다섯 멤버가 유명 파티세리와 일대 일로 협업해 제작한 디저트 5종을 매일 한정수량으로 판매했다. 2층 르세라핌 존에는 멤버들이 실제 착용했던 애슬레저 의류와 액세서리 등으로 구성된 르세라핌 머치(LE SSERAFIM Merch) 지금까지 발매된 음반의 서사를 담은 앨범 공식 상품, 브랜드와 협업해 제작된 컬래버레이션 머치 등이 있었다.
NCT도 지난달 8일부터 지난 7일까지 한 달 동안 서울 성동구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팝업 스토어 'NCT CCOMAZ GROCERY STORE'(엔시티 꼬마즈 그로서리 스토어)를 오픈했다. 해당 팝업 스토어는 식료품점 콘셉트로 진행돼 각 멤버의 특징을 반영한 가상의 식품 브랜드 아트웍을 제작, 이를 활용한 다채로운 소품들이 선보여졌다. 이 곳 또한 MD, 네 컷 포토 부스 등으로 구성됐다. NCT는 유닛 도재정이 첫 미니앨범 'Perfume'(퍼퓸) 프로모션으로 지난달 18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팝업 스토어를 오픈, 앨범 콘셉트에 맞춰 향기를 아트 오브제와 공간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에스파는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5일까지 총 10일간 더현대 서울 5층 사운드 포레스트에서 팝업 'Come to MY illusion'(컴 투 마이 일루전)을 개최, 2월 25~26일 첫 단독 콘서트 '2023 aespa 1st Concert 'SYNK : HYPER LINE''(2023 에스파 1st 콘서트 '싱크 : 하이퍼 라인')의 개최와 함께 '에스파 위크'를 진행했다. 여기선 에스파 대형 스노우볼과 팬들을 위해 준비한 MY룸, 네 컷 사진 포토부스, MD 등으로 꾸며졌다.
아이돌뿐만이 아니라 트로트 가수도 팝업 스토어 유행을 따라갔다. 영탁은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9일까지 서울 여의도의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서 팝업 스토어 'YOUNGTAK POP-UP STORE 'TAKs STUDIO'(영탁 팝업 스토어 '탁스 스튜디오')를 전개했다. 솔로가수로서는 최대 규모로 '영탁의 취미 생활 공간'이라는 주제를 모티브로 영탁의 작업 공간에 팬들을 초대한다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영탁이 직접 만들고 조립한 피규어, DIY 의류, 지금까지 무대에서 입은 의상과 활동 사진, 수상 트로피 등 영탁과 관련된 다양한 전시품으로 공간이 만들어졌다. 전시관과 상영관, 한정판 굿즈로 가득 차 있는 MD관도 공개됐다.
팝업 홍보는 아이돌을 넘어 트로트 가수 등 다양하게 성행하는 중. 팝업 공간인 백화점 등은 접객을 위한 색다른 수단으로 연예인 팝업 스토어를 흔쾌히 맞이하는 분위기고, 가수들로선 대중에게 더 가깝게 신보를 홍보할 수 있는 수단으로 팝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팝업 스토어는 특히 체험형 전시, SNS 공유, 네 컷 사진 촬영 등 MZ세대가 소비하기 좋은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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