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업계, 신성장 동력 찾기 분주

김영환 2023. 5. 1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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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 업계가 신성장 동력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렌탈 시장이 안정화 추세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수익을 안겨줄 사업모델로 시선을 넓히고 있다.

올해도 화장품 분야 등 신사업 추진에 힘쓸 방침이다.

렌탈에 국한된 이미지를 벗고 사업 확장성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 2월 사명을 '모두렌탈'에서 '모스트엑스'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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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애완동물·화장품·의약품 등 사업 목적 추가
모스트엑스, 모두렌탈서 사명 바꾸며 사업 확장
코웨이·SK매직 등 수면 케어 분야 진출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렌탈 업계가 신성장 동력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렌탈 시장이 안정화 추세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수익을 안겨줄 사업모델로 시선을 넓히고 있다. 자체 브랜드를 키워 새로운 유통시장으로 진입하거나 파트너사와의 협업, 품목 확대 등 다양한 방법으로 보폭을 넓히는 중이다.

루킨스(사진=모스트엑스)
우선 사업 영역 확장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쿠쿠홈시스는 지난 2020년 회사 목적 사항에 애완동물 용품, 사료를 비롯해 화장품, 의약품, 건강식품 등의 사업을 추가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다. 지난해 리네이처 위드 셀더마 LED 마스크와 전용 뷰티 제품을 출시하며 뷰티 사업에 진출했다. 올해도 화장품 분야 등 신사업 추진에 힘쓸 방침이다.

또 펫 드라이룸과 자동 급식기 및 급수기 등 반려동물용 가전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펫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가시적인 성과도 보이고 있다. 2022년 매출 9380억, 영업익 1199억원으로 1조 클럽을 목전에 둔 상황이다.

모스트엑스는 자체 프리미엄 브랜드를 키우는 방식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렌탈에 국한된 이미지를 벗고 사업 확장성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 2월 사명을 ‘모두렌탈’에서 ‘모스트엑스’로 변경했다.

첫 자체 브랜드로 선보인 프리미엄 음식물 처리기 ‘에코체’는 출시 1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매출 200억을 돌파했다. 이어서 올해 선보인 프리미엄 뷰티 디바이스 ‘루킨스’도 엔데믹 전환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루킨스는 피부 미용 의료기기 분야에서 17년의 업력을 갖고 있는 제조사 ‘메딕콘’과 힘을 합쳐 피부과 의료 기기에 쓰이는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뷰티 디바이스다. 첫 론칭 홈쇼핑 방송에서만 5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기존 카테고리를 넘어 새로운 영역의 제품으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코웨이의 경우 수면 환경 컨설팅에 나섰다. 코웨이 ‘슬립케어 서비스’는 고객의 집에 홈케어 닥터가 방문해 수면 환경은 물론 수면 습관, 매트리스 마모도 등을 확인해 유형을 진단하고 컨설팅과 함께 숙면 가이드를 제공한다.

최근 용산 아이파크몰에 ‘코웨이 갤러리’도 정식 오픈했다.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운영했던 팝업스토어 규모를 두 배로 확장해 정식 매장으로 리뉴얼한 것이다. 대표 제품은 물론이고 제품 체험이 구매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매트리스, 슬립케어 서비스 등의 체험 요소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뷰티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지난 2021년 6월 코웨이는 넷마블과 손잡고 합작법인 ‘넷마블힐러비’를 설립했다. 영국의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V&A 뷰티(V&A Beauty)‘ 브랜드도 론칭한 바 있다. 현재는 리엔케이 등 코웨이의 기존 화장품 사업에 넷마블이 보유한 IT 기술력을 더해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뷰티·헬스 플랫폼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SK매직은 침대,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 등 가구 렌탈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매트리스를 2~5만원의 합리적인 가격에 대여해주며 4개월 주기로 청소, 살균 등 방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침대 오염도를 측정하고, 프레임 청소를 해주는 등 무려 7단계에 이르는 토탈 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식기세척기 세제, 정수기 및 공기청정기 필터, 커피 원두, 밀키트 등 생활 구독에 이르기까지 사업 영역을 다각도로 넓혀나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렌탈 방식의 구매가 대중화되면서 업계가 안정화되자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는 단계에 돌입한 것”이라며 “안정화와 동시에 업계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이들의 행보가 어떠한 결과를 낳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환 (kyh103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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