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가요”…연봉 3억6000만원에도 5차례 의사 채용 못한 ‘이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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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료 공백 현실이 처참하다.
1년 가까이 공석인 경남 산청군보건의료원 내과 전문의 자리가 5차 채용 공고에도 채워지지 않았다.
12일 경남 산청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이어진 내과 전문의 5차 채용 공고에 지원한 전문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4차 공고에서는 60대 전문의의 채용을 확정하고 군수와 면담까지 마쳤지만, 당사자가 마음을 바꿔 근무를 포기하면서 채용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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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료 공백 현실이 처참하다. 1년 가까이 공석인 경남 산청군보건의료원 내과 전문의 자리가 5차 채용 공고에도 채워지지 않았다.
12일 경남 산청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이어진 내과 전문의 5차 채용 공고에 지원한 전문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연봉 3억6000만원을 제시하며 5차례나 지원자를 모집했지만, 인력을 구하지 못한 것이다. 전문의들이 문화·교육 인프라가 열악한 농촌에서 근무하기를 기피하고 있어서다.
군 관계자는 “단순 진료만 봐주면 되기 때문에 연봉 인상 등 처우를 강화하는 방법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추가 공고 여부 등 후속 대응은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의료 공백 우려에 대해서는 협약을 맺은 경상국립대 교수들이 매주 한 번 군에 와서 진료를 봐주기에 문제없다고 밝혔다.
앞서 군은 지난해 11월부터 내과 전문의 채용 공고를 냈다. 1~2차 공고의 경우 지원자가 없었으며, 3차 공고에서는 3명이 지원했지만 적격자가 없었다.
4차 공고에서는 60대 전문의의 채용을 확정하고 군수와 면담까지 마쳤지만, 당사자가 마음을 바꿔 근무를 포기하면서 채용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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