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저격'→해설 배제까지… '논리 부족' 오재원, 최대 위기 맞았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오재원(38) SPOTV 해설위원이 '코리안특급' 박찬호(49)에 대한 논리 없는 저격으로 득없이 실만 한가득 가져갔다. 종합격투기 선수 권아솔(36)에게 쓴소리를 들은 것도 모자라 해설로 배정된 경기에서 배제를 당하는 수모도 겪었다.
오재원은 지난 10일 '덴 매거진'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을 통해 "나는 '코리안특급' 그분을 너무 싫어한다"고 박찬호를 비난했다.
두 사람은 과거 악연을 맺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만전 당시 해설위원이던 박찬호는 오재원을 보고 "나를 힘들게 했던 기억이 있는 선수"라며 "풀카운트 승부에서 내야 땅볼이 나왔는데 발에 맞았다고 우겼다"고 언급했다. 이후에 오재원이 언론을 통해 억울함을 드러내자 박찬호는 "후배를 힘들게 했다"고 사과한 바 있다.
악연 때문일까. 인터뷰 중 박찬호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오재원은 "이거는 꼭 넣어 주셨으면 좋겠다. 저는 '코리안특급'을 너무 싫어한다. 우리나라를 정말 빛내고 '코리안특급'이라는 말을 만든 창시자"라면서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서 그분을 응원하고 그랬던 마음을 그 감사함을 모르는 것 같다. 한 번씩 나와 해설하면서, 바보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 그것에 대한 책임은 져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재원은 이 인터뷰로 온갖 비판에 직면했다. 논리가 부족했다는 것이 비판의 주요 쟁점이었다. '국민에 대한 감사함을 모르는 것'과 '해설하면서 선수를 바보로 만드는 것'이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 오재원은 설명하지 못했다.
또 오재원이 간과한 사실은 박찬호가 국민에 대한 감사함을 아는 선수라는 것이다. 2009년 1월 국가대표 은퇴 기자회견에서 박찬호는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기를 원했던 국민들에게 사과한다"며 "태극마크는 달지 못하지만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고 항상 애정을 갖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선수 시절, 자신의 라커룸에 한국 국기를 넣어둘 정도로 국가와 국민에 대한 사랑이 가득했던 박찬호는 그렇게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이렇게 논리가 부족하니, 결국 박찬호와 과거 악연이 있는 오재원이 개인적인 감정을 엮어 박찬호를 비난한 꼴이 됐다.
평소 '트래시 토크'를 즐겨 하는 종합격투기 선수 권아솔도 오재원에 대한 논란에 불을 지폈다. 권아솔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나도 오재원 네가 참 안타깝다. 십여 년 전에 홍영기 선수가 팬이라고 사진 한번 찍어 달라고 했는데, 좋지 않은 표정으로 선심 쓰듯 하는 네 행동을 보면서 나는 너랑 같은 행동은 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네 덕분에 팬들이 존재하는 게 아니라, 팬분들 덕분에 네가 존재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논란이 확산되자 오재원은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박찬호에 대한 발언을 해명했다. 먼저 오재원은 "국민이란 단어에 실망하고 기분 나쁘셨을 분께 다시 한번 송구의 말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단어의 원래 의도는 '나 역시 박찬호를 우상으로 보고 자랐다. 아버지, 할아버지도 새벽잠을 설치면서 응원했다. 지금 KBO에 있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그 선수들의 부모님들까지 박찬호 선수를 응원했을 게 분명하다. 그때 당시 영웅이었으니까. 그런 대스타가 하는 말은 보통 나(오재원) 같은 사람의 말보다 몇 백, 몇 천배 큰 울림이 있을 것이고 동조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공개적 비난 대신 따로 불러 조언을 해줬으면 어땠을까'였다. 이 견해가 빠졌다"고 해명했다.
오재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SPOTV는 12일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당초 해설위원으로 예정된 오재원을 배제하고 이대형 해설위원을 투입했다. 논란 때문은 아닐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소속사와도 계약이 해지됐다.
박찬호를 향한 날 선 비난으로 오재원이 얻고 싶었던 것은 뭐였을까. 말 한마디로 수많은 것을 잃은 오재원이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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