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독주는 계속될까…2위 서울과 '승점 6점' 놓고 정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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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후 첫 2연패에 도전하는 울산 현대의 초반 질주가 무섭다.
지난해 17년 만에 K리그1 정상에 올랐던 울산은 올 시즌에도 개막 후 6연승을 달리는 등 12경기에서 무려 10승을 쓸어 담으며 무서운 기세를 자랑 중이다.
울산은 서울전에 강한 자신감도 보이고 있다.
서울은 이번 맞대결을 통해 울산과의 격차를 좁힌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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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최근 5년 동안 서울 상대 무패행진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창단 후 첫 2연패에 도전하는 울산 현대의 초반 질주가 무섭다. 일찌감치 독주체제를 갖추고 다시 정상을 노리고 있는데, 이 고비가 중요하다. 지난해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FC서울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한동안은 파죽지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
울산은 14일 오후 2시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리그 1-2위 간 정면 충돌이다.
울산은 현재 10승1무1패(승점 31)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17년 만에 K리그1 정상에 올랐던 울산은 올 시즌에도 개막 후 6연승을 달리는 등 12경기에서 무려 10승을 쓸어 담으며 무서운 기세를 자랑 중이다.
울산은 12경기에서 23골 9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2골에 가까운 득점을 하면서 1실점도 채 하지 않고 있으니 이상적인 공수 밸런스다. 12라운드 기준 팀 최다 득점에서는 서울(25골)에 이어 2위고, 최소 실점은 1위다.
전방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합류한 주민규가 최전방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여기에 초반 부진했던 바코, 마틴 아담 등 외국인 선수들까지 살아나면서 위력이 더해지고 있다. 또한 강윤구, 황재환 등 어린 공격자원들도 깜짝 활약을 더하며 팀이 힘을 내고 있다.
중원에서는 지난 시즌부터 안정적인 호흡을 자랑하는 박용우, 이규성과 이청용이 중심을 잡아준다. 특히 이청용은 대부분 교체로 출전해 빠르게 경기 흐름을 바꾸면서 울산의 승승장구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와 수비수 김영권이 지키는 수비도 든든하다. 시즌 초반 뜻하지 않은 부상자들이 나오면서 완벽한 수비라인을 구성하지 못했음에도 최소 실점할 수 있는 것은 조현우의 놀라운 선방 능력과 베테랑 김영권의 경험 덕이다.
울산은 서울전에 강한 자신감도 보이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울산은 서울을 상대로 16경기에서 12승4무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3월 서울 원정에서도 울산은 2-1로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울산은 나상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주민규, 이청용의 연속골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하지만 서울의 최근 기세도 좋다. 최근 3경기에서 2승1무를 기록하는 등 7승2무3패(승점 23)로 울산을 추격 중이다.
서울 상승세의 중심에는 나상호가 있다. 올 시즌 12경기에 모두 출전해 8골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월드컵을 통해 자신감을 끌어올린 나상호는 올 시즌 저돌적인 돌파와 적극적인 슈팅으로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수비도 최근 이한범이 가세하면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기존의 오스마르, 김주성에 이한범이 합류하면서 상대의 전술에 맞춰 스리백과 포백을 오가며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은 이번 맞대결을 통해 울산과의 격차를 좁힌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안방에서 당한 역전패를 설욕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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