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 드론 향해 항복…러 병사 무기 버리고 투항(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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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위에서 당장 수류탄을 투하할 것 같은 우크라이나군 드론을 올려다보면서 항복의사를 밝힌 러시아 병사가 등 뒤에서 날아오는 동료들의 총탄을 피해 살아남아 우크라이나군 포로가 됐다.
유리 페도렌코 92기계화여단 드론부대장은 "러시아군 병사가 우리 진지에 도착할 때까지 함께 했다"며 "우크라이나군의 포로가 되면 러시아군대 보다 살아남을 확률이 더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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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효극 기자 = 머리 위에서 당장 수류탄을 투하할 것 같은 우크라이나군 드론을 올려다보면서 항복의사를 밝힌 러시아 병사가 등 뒤에서 날아오는 동료들의 총탄을 피해 살아남아 우크라이나군 포로가 됐다.
11일(현지 시간)가디언 등에 따르면 텔레그램에 공개된 관련 영상은 지난 9일 최대격전지 바흐무트 인근에서 촬영됐다.
참호에 있던 러시아 병사는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에 포착되자 폭격을 피하려고 무기를 내려놓고 다급하게 공격하지 말아달라는 신호를 보냈다.
우크라이나 92기계화여단의 드론부대는 항복의사를 밝힌 러시아 병사에게 드론을 다시 보내 러시아로 “드론을 따라오라”는 메시지가 담긴 메모를 떨어뜨렸다.
메모지를 받아 본 병사는 자기가 항복하면 동료병사들이 자기를 죽일 거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드론을 따라나섰다.
참호에서 몰래 빠져나가는 병사를 향해 러시아군이 발포를 했지만 그는 살아남아 우크라이나군에 투항한 뒤 포로가 됐다.
유리 페도렌코 92기계화여단 드론부대장은 “러시아군 병사가 우리 진지에 도착할 때까지 함께 했다”며 “우크라이나군의 포로가 되면 러시아군대 보다 살아남을 확률이 더 높다”고 말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뺏긴 영토 수복을 위한 대반격 작전에 대한 기대가 점증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이를 준비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대반격을 개시하는 것은 너무나 많은 희생이 따를 것이기 때문에 "용납할 수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
미국 등이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실행되더라도 기대만큼 확실한 전과를 얻지 못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은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의 '좀 더 기다려야 한다'는 발언이 나온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만약 대반격작전을 펼친 결과 일부 영토회복에 그칠 경우 자신들이 원치 않는 평화협상에 나서라는 서방동맹국들의 압력을 받을 수도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토와 평화를 바꿀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그의 이런 발언이 대반격작전을 감추기 위한 속임수나 연막작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는 또 러시아군이 최근 바흐무트전투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세에 밀려 일부 병력이 퇴각한 것과 관련 “러시아는 전선에서 무기 고갈을 겪기 시작했다. 창고엔 아직 많은 무기가 남았겠지만 일부지역에서 이미 폭격횟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렉산드르 시린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은 “바흐무트 몇몇 곳에서 러시아군이 진지를 포기하고 달아났다. 우크라이나군은 시 남서쪽으로 2km 진격했다”고 말했다.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용병그룹 대표도 영상연설을 통해 “우리 병사 약 500명이 전사했는데 러시아군 72연대는 3㎢를 빼앗겼다”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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