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학생들에게 '체험·자기주도 학습' 강조…소학교 '영어수업'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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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교육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주도적 교육'을 독려하면서 개인의 소질이나 재능을 찾아주는 자기주도형 학습 형태를 지향하는 모습이다.
평양시 서성구역의 중신고급중학교는 '교육'과 '실천'을 연계해 학생들의 지적·응용 능력을 높이고 학습 공간을 현대화하거나 실험실·체험실을 확대하면서 직접 참여와 탐구가 가능한 수업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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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교육의 질' 높이기…학교 설립 및 개건현대화 박차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 교육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주도적 교육'을 독려하면서 개인의 소질이나 재능을 찾아주는 자기주도형 학습 형태를 지향하는 모습이다.
특히 체험실·실험실 등 학생들이 탐구할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하고 외국어인 '영어' 수업도 실용적인 방식을 적극 도입해 활발하게 하고 있다. 도시와 농촌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농촌 학교 건립과 개건현대화에도 힘을 주고 있다.
관영매체 조선중앙TV는 최근 여러 교육단위에서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을 소개했다.
평양시 서성구역의 중신고급중학교는 '교육'과 '실천'을 연계해 학생들의 지적·응용 능력을 높이고 학습 공간을 현대화하거나 실험실·체험실을 확대하면서 직접 참여와 탐구가 가능한 수업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김성철 서성구역 중신고급중학교 교장은 조선중앙TV와 인터뷰에서 "쓸모 있는 인재들을 내려면 책상머리에서가 아니라 부단히 현실 조건에서 응당한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우리 학교는 실험실 교육을 원만히 보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갖추는 데 큰 힘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연기초과학 실습실을 현대화하고 이와 함께 다양한 실험 실습실을 꾸리며 수업시간이 아닌 과외시간에도 이용하면서 학생들의 소질과 재능에 따라 한가지 기술이나 기능을 소양할 수 있게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평양시 평천구역 봉학소학교에서는 학생들은 '주동적인 학습자', '주동적인 탐구가'가 되게 하려고 효과적인 교수방법과 수단들을 도입하고 있다고 조선중앙TV는 선전했다.
리봉애 평천구역 봉학소학교 분과장은 "지난 시기 교수 구조는 주로 교원들 주동적인 주도활동, 학생들의 피동적인 인식활동으로 이뤄졌지만 우리학교는 기존 지식 전수 위주 틀에서 벗어나 교수 구조를 문제 설정단계, 해결 단계, 종합결론단계, 응용실천단계, 과제제시단계 등으로 새롭게 설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학생들의 지적·응용능력을 높이고 '창조형, 연구형' 인재들로 만들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이날 봉학소학교의 교수방식을 설명하는 장면에서는 학생들이 영어를 배우고 있는 장면들이 다수 포착됐다. 교실 벽에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Our country is beautiful'(우리나라는 아름답다) 등이 씌여 있는 것은 물론 학생들이 영어 단어 'morning'(아침), 'afternoon'(오후), 'evening'(저녁), 'night'(밤) 등이 적힌 다양한 학습도구를 통해 영어를 학습하는 모습이 화면에 담겼다.
김정은 총비서 집권 이후 '전반적 12년제 의무교육강령'이 제시됨에 따라 11년이던 의무교육이 12년으로 확대되면서 외국어 교육을 포함한 과학기술 교육과 정보화 교육 등이 강화된 바 있다.
지방에서는 도시와의 교육 수준 차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평안북도에서는 농촌학교들의 교육 수준을 높이는 것을 '교육혁명'으로 삼아 힘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신문은 "(평안북도에서는) 올해에만 계획된 10여개의 농촌학교 건설 및 개건현대화 공사를 다그쳐 끝내기 위한 작전과 지휘를 빈틈없이 하는 동시에 시·군 일꾼들이 농촌학교들의 물질기술적 토대를 강화하는 사업에 깊은 관심을 돌리도록 적극 이끌어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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