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김민재 EPL 입성 초읽기…맨유와 이미 협상 시작했다 [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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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김민재(26·나폴리)가 결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하는 모양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데에 이어, 나폴리가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삭제를 요청하자 이를 거절했다는 보도다.
특히 나폴리가 바이아웃 조항 삭제를 요청했는데, 김민재는 이를 거부하면서 본격적으로 이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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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괴물' 김민재(26·나폴리)가 결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하는 모양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데에 이어, 나폴리가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삭제를 요청하자 이를 거절했다는 보도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산티 아우나 기자는 13일(한국시간) "김민재는 올여름 맨유로 이적을 열망하고 있다"면서 "이미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프로젝트와 연봉 등 제안을 받았다"고 속보로 소식을 전했다.
김민재가 만약 이적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올드 트래퍼드에 입성한다면 역대 15번째로 EPL 무대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가 된다. 박지성(42)에 이어 두 번째로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되기도 한다.
지난해 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첫 시즌부터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곧바로 핵심으로 도약한 그는 이탈리아 세리에A는 물론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괴물' 같은 수비력을 뽐냈다. 이에 '철기둥'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실제 그는 공식전 43경기(선발 42경기)를 뛰는 동안 탄탄한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 안정적인 수비력을 자랑했다. 빼어난 활약상 속에 지난해 9월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고, 나폴리가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올라서는 데 앞장섰다.
자연스레 김민재는 빅클럽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센터백 보강이 절실한 맨유로부터 적극적인 구애를 받고 있는데, 오는 7월부터 보름 동안 한시적으로 발동되는 바이아웃 조항 때문에 더 집중 관심을 받는 중이다. 현시점 유럽 5대 리그에서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는 그를 단돈 4,000만 파운드(약 670억 원)만 지불하면 영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하지만 숱한 이적설과 쏟아지는 '러브콜'에도 올여름 잔류하는 분위기였다, 실제 그는 지난 3월 "이적설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던 바 있다. 여기다 나폴리가 재계약에 '올인'하면서 잔류하는 쪽으로 무게가 쏠렸다. 그러나 여름 이적시장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로운 도전을 나서는 쪽으로 결정하면서 맨유행을 택하는 모양새다.
특히 나폴리가 바이아웃 조항 삭제를 요청했는데, 김민재는 이를 거부하면서 본격적으로 이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맨유로부터 막대한 연봉을 제안받으면서 마음을 확실하게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액수는 거론되지 않았지만, 스타플레이어에 버금가는 파격적인 계약을 제안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Getty Images, Man Utd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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