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대규모 밸패로 웃는 클래스는?
■ 12일 테스트 서버 밸런스 패치 핵심 내용
- 대격변: 데빌헌터, 기공사, 창술사, 데모닉, 스카우터
- 원상 복구 및 일부 조정: 호크아이(죽음의 습격)
- 상향: 배틀마스터(초심), 스트라이커(오의난무), 블레이드, 리퍼
- 하향: 슬레이어, 서머너, 블래스터, 소서리스(점화),
스마일게이트가 12일 MMORPG '로스트아크' 테스트 서버에 클래스 밸런스 패치를 적용하고 자세한 내역을 공개했다. 대미지 상향 및 편의성 증가 등 다양한 개선점을 내놓은 동시에 채용률이 낮은 스킬을 삭제하고 신규 스킬을 추가했다.
밸런스 패치로 가장 변화가 많은 직업은 '기공사', '창술사', '데빌헌터', '스카우터', '데모닉'이다. 해당 직업들은 본래 콘셉트를 살리면서 부족했던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기공사는 출시 초기부터 강조됐던 한 방 콘셉트가 강화됐고 창술사는 유저들이 원했던 고점 상향 패치가 이뤄졌다. 데빌헌터는 한쪽 스탠스에 고착화된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줬고, 스카우터와 데모닉은 부족했던 대미지를 높이고 편의성이 증가됐다.
업데이트가 적용된 후 각 직업 유저들은 발빠르게 연구를 시작했다. 다행히 지난 밸런스 패치보다 긍정적이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대체적으로 밸런스 패치 방향과 수치에 대해 납득하는 분위기다.
■ 원기옥 한 방 콘셉트 되찾은 기공사
기공사는 직업 각인 '역천지체'와 '세맥타통'의 플레이 스타일 경계가 불분명했던 점을 개선했다. 역천지체 각인은 각성기 피해량 옵션이 추가되고 피해량 증가 옵션이 상향되면서 기공사 콘셉트가 되살아났다. 또한 각성기 '천하섬멸옥'의 공격 범위가 대폭 증가했고, '극상마섬광' PvE 피해량이 증가했다.
'벽력장', '여래신장', '번천장', '풍뢰일광포', '낙영장'의 PvE 피해량이 증가했고, '금강선공 3단계일 때 적에게 주는 피해 증가' 트라이포드가 추가되어 역천지체 기공사의 성능이 대폭 상승했다. 특히 그동안 타점 문제가 있었던 여래신장 스킬이 전부 적중될 수 있도록 변경됐다.
세맥타통 각인도 소폭 상향됐다. 내공 수치가 30% 이하일 때 적에게 주는 피해가 최대 15%에서 18%로 증가했다. 하지만 세맥타통 기공사가 주로 채용하던 '기공장', '섭물진기', 섬열파'의 PvE 피해량이 감소했다.
그동안 채용률이 낮았던 기존 스킬 '독마권'을 삭제하고 '환영격'이 추가됐다. 환영격은 다수의 환영 분신을 소환해 적을 공격하는 신규 스킬이다. 스킬 이펙트와 트라이포드 이펙트도 대대적으로 개선됐다.
기공사 유저들은 "이제는 역천지체의 시대다', "세맥한테 왜 그래", "이펙트 변경된 거 너무 멋있다", "이게 낭만이지", "각성기 뽕 제대로다", "이게 초사이언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집중 스탠스에 모든 걸 쏟아붓는 창술사
창술사는 스킬의 듀얼 게이지 획득량이 감소하고, 스탠스 별 아이덴티티 효과가 변경되면서 운용 방법에 변화가 생겼다. 또한 각성기 '연가창식: 은하유성탄'과 '연가창식: 적룡질풍격"의 PvE 피해량이 31.8% 증가했다.
그동안 창술사는 아이덴티티 효과를 최대로 받기 위해 게이지를 3단계까지 쌓고 스탠스를 변경했다. 패치 후 단계별 효과가 사라지고 스탠스 변경 시 듀얼 게이지 1칸 소모로 변경됐다. 듀얼 게이지 1칸만 사용하더라도 아이덴티티 효과가 적용되기 때문에 편의성이 증가한 셈이다.
아이덴티티 스탠스 효과가 변경된 만큼 직업 각인 효과도 수정됐다. '절정' 각인은 스탠스 전환 시 획득하는 '난무', '집중' 효과에 추가로 반대 스탠스 효과를 획득한다. 스탠스와 관계없이 상시로 적에게 주는 피해 25%와 치명타 피해 60%, 이동 속도, 공격 속도 20% 증가 효과가 적용된다.
운용 방법은 여타 특화 캐릭터와 비슷하다. 난무 스탠스 스킬을 줄이고 집중 스탠스 스킬을 다수 사용한다. 사멸 세트와 '기습의 대가' 각인을 채용해서 고점을 노리는 세팅이 연구되고 있다.
창술사 유저들은 "이전 보다 고점은 높아졌다", "사멸 세트 써야겠네", "적룡포 딜은 확실하다", "각성기 딜 맛있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 데빌헌터 "나도 이제 라이플 오너?"
데빌헌터는 샷건 스킬에 피해량이 집중되는 구조를 개선하고 신규 라이플 스킬 추가 및 기존 라이플 스킬을 상향했다. 보다 다양한 전투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전투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기존에 채용률이 낮았던 샷건 스킬 '심판의 시간'을 '심판의 날'로 변경하고 신규 모션과 트라이포드가 추가됐다. 또한 '종말의 전조', '샷건 연사', '샷건의 지배자', '최후의 만찬' 4종의 샷건 스킬 트라이포드 일부를 변경했다. 그 중에서 핵심 스킬인 샷건 연사는 운용 선택지가 늘어난 동시에 PvE 피해량이 증가했다.
역시 채용률이 전무했던 라이플 스킬 일부가 대폭 상향됐다. '조준 사격'은 PvE 피해량이 대폭 상향되고 사용성 개선, 트라이포드 변경 등 주력 스킬로 탈바꿈했다. '스파이럴 플레임'과 '퍼펙트 샷'도 PvE 피해량이 대폭 증가해 라이플 스킬 채용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신규 핸드건 스킬 '데스페라도'를 추가하고, 라이플 스킬 '트리플 익스플로전'을 '원샷원킬'로 변경하는 등 많은 변화가 이뤄졌다. '핸드거너' 각인도 상향을 받았다. 각인 3레벨 피해량은 감소했지만, 각성기 '클레이 폭격' 피해량 증가 옵션이 추가됐다. 또한 핸드건 스킬 적중 시 이동기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효과가 추가되어 보다 스타일리시한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데빌헌터 유저들은 "건슬링어처럼 라이플 쓸 수 있는 거냐", "악몽 세트도 연구해 봐야겠다", "신규 스킬 모션 멋있다", "핸드거너 꿀잼", "심판의 날 괜찮은 것 같다"며 연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 "이제 대세는 기술 스카우터입니다"
스카우터는 '아르데타인의 기술' 각인을 채용하는 기술 스카우터 위주로 상향이 이뤄졌다. '불릿 해일', '전술 사격', '아발란체', '에너지 버스터' 등 핵심 스킬의 피해량이 증가하고 트라이포드가 개선됐다. 또한 이동 스킬로 활용하던 '기동 타격'의 구르기 횟수가 증가해 유틸성이 증가했다.
안정성도 상승했다. 아르데타인 기술 각인에 드론 방어 체계 효과가 추가되어 5초 동안 최대 생명력의 2/4/8%의 보호막이 생성된다. 개발자 코멘트에 따르면 "고착화된 스킬 및 트라이포드 선택지로 인해 클래스가 가진 장점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특색이 약하거나 선택률이 낮은 스킬을 강화하고, 새로운 선택지를 추가해 클래스만의 특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전했다.
'진화의 유산' 스카우터도 소폭 상향됐다. 특화 스탯으로 인한 싱크 스킬 피해량 계수가 상향되고, 일부 스킬의 코어 에너지 획득량이 증가했다. 싱크 스킬 피해량을 재분배해 스킬 콘셉트에 어울리는 피해량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스카우터 유저들은 "이제는 기술 스카우터가 정배다", "기술 스카우터로 넘어가야 되냐", "유산 스카우터 상향폭이 너무 적은 거 같다", "기술 DPS 엄청 많이 올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데모닉 "조금 더 상향이 필요하다"
'완벽한 억제' 데모닉 역시 대미지 상향 및 편의성 개선이 이뤄졌다. 가장 먼저 완벽한 억제 각인을 3레벨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피해량이 상향됐다. 기존 각인 레벨 당 피해량 20/25/30%에서 20/28/36%로 증가했다. '님블컷', '슬래셔', '데모닉 슬래쉬', 크루얼 커터' 등 일반 스킬의 트라이포드가 개선됐고, '그라인드 체인', '스피닝 웨폰'의 PvE 피해량이 증가했다.
잠식 스킬의 PvE 피해량과 게이지 획득량도 대폭 증가했다. 과도한 자원 관리 난이도를 개선하고 다양한 잠식 스킬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셈이다. '멈출 수 없는 충동' 데모닉도 일부 상향됐다. 특화 스탯으로 인한 악마 스킬 피해량 계수가 증가하고, '리프 블로우', '블러드 매서커'의 PvE 피해량이 증가했다.
데모닉 유저들은 "상향돼서 좋긴 한데 조금 아쉽다", "워낙 성능이 안 좋아서 상향 받아도 큰 차이 없는 것 같다", "충모닉 운다", "DPS가 유의미하게 오르긴 했다", "이래도 상위권 직업이랑 차이가 많이 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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